2026년 8월 4일 화요일 00:01
칼시 CEO, "뉴욕주 소송은 예측시장 산업 전체 겨냥…나스닥도 같은 논리 적용 가능"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우버·에어비앤비도 같은 길 걸었다"…규제 갈등 속 혁신 산업 보호 주장

칼시(Kalshi) 타렉 만수르(Tarek Mansour) 최고경영자(CEO)가 뉴욕주 정부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칼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예측시장 산업 전체를 겨냥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 타렉 만수르 CEO는 "이번 소송은 스포츠에 관한 것이 아니다. 예측시장이라는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겨냥하고 있다"며 "소장의 논리를 그대로 복사하면 나스닥(Nasdaq)을 상대로도 같은 소송을 제기할 수 있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칼시의 운영 방식이 금융시장과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는 나스닥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예측시장 계약 역시 시장 참여자들이 미래 사건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는 금융상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칼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지정계약시장(DCM·Designated Contract Market)으로 공식 등록돼 있다. 그럼에도 일부 주 정부가 별도의 규제를 적용하면서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만수르 CEO는 이러한 상황을 우버(Uber)와 에어비앤비(Airbnb)의 초기 성장 과정과 비교했다. 그는 "예측시장 산업은 기존 질서를 뒤흔드는 혁신적인 산업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기존 산업에는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 업계가 우버를, 호텔 업계가 에어비앤비를 처음에는 소송으로 막으려 했던 것처럼 지금 예측시장도 같은 과정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 산업의 대응 방식도 비판했다. "그들의 전략은 먼저 소송을 제기하고, 이후 법을 바꾸려고 시도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소비자 수요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결국 경쟁과 혁신을 선택하게 된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일이 바로 그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예측시장 산업을 둘러싼 미국 내 규제 논쟁이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칼시 소송 결과가 향후 예측시장 플랫폼뿐 아니라 이벤트 계약(Event Contracts)과 관련된 금융상품 전반의 규제 방향에도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CFTC의 감독 권한과 각 주 정부의 규제 권한이 어디까지 인정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이번 소송은 미국 예측시장 산업의 성장과 제도권 편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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