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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7일 금요일 01:05

MS, '해커들, BNB체인 활용한 신종 악성코드 유포' 경고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스마트컨트랙트에 악성 코드 숨겨…제거 어려운 공격 방식 등장

MS, '해커들, BNB체인 활용한 신종 악성코드 유포' 경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BNB체인(BNB Chain)​을 악성코드 유포 인프라로 악용하는 새로운 사이버 공격 기법을 확인했다며 사용자와 기업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보안 보고서를 통해 해커들이 합법적인 웹사이트를 해킹한 뒤 악성 자바스크립트(JavaScript)를 삽입하고 이를 통해 BNB체인에 배포된 스마트컨트랙트와 통신하는 방식의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감염된 웹사이트에 접속한 이용자의 브라우저는 BNB 스마트체인 RPC(Remote Procedure Call) 게이트웨이​를 통해 스마트컨트랙트에 저장된 다음 단계의 악성 페이로드(Payload)를 내려받는다.

이러한 방식은 기존 악성코드와 달리 중앙 서버가 아닌 블록체인에 저장된 스마트컨트랙트를 명령 및 제어(C2) 서버처럼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스마트컨트랙트는 블록체인에 배포된 이후 일반적으로 임의 수정이나 삭제가 어렵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컨트랙트를 배포한 지갑의 소유자만 수정하거나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악성 인프라를 차단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특성이 악성코드 유포에 악용될 경우 기존 보안 솔루션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례는 BNB체인 자체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것이 아니라 공격자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악성코드 유포 수단으로 활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구분할 필요가 있다. 네트워크가 해킹된 것이 아니라 공개된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이 악용됐다는 의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웹사이트 운영자들에게 최신 보안 패치를 적용하고, 외부 자바스크립트 코드 무결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일반 이용자 역시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방문을 자제하고 운영체제와 브라우저,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확산될수록 이를 악용한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 공격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보안업계와 블록체인 생태계가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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