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1일 화요일 02:55
블랙록, 비트코인 3% 담은 ETF 캐나다 출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IBQT 포트폴리오 97% 글로벌 주식·3% 비트코인…전통자산에 BTC 결합

블랙록의 캐나다 법인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직접 결합한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랙록 캐나다는 포트폴리오의 3%를 비트코인에 할당하는 ETF 'IBQT'를 출시했다.
IBQT의 특징은 비트코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기존 현물 ETF와 달리 글로벌 주식과 비트코인을 하나의 포트폴리오에 결합했다는 점이다.
자산 배분 구조를 보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97%는 주식, 나머지 3%는 비트코인으로 구성된다.
주식 부문은 캐나다와 미국뿐 아니라 해외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등에 분산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증시 전반에 투자하면서 비트코인에도 제한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방식도 주목된다. IBQT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블랙록의 캐나다 IBIT를 통해 BTC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구조다.
이번 상품은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기보다는 기존 주식 중심 자산배분 전략에 소규모 비트코인 익스포저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볼 수 있다.
3%라는 비중은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움직이더라도 전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을 일정 수준 제한하면서 BTC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경우 일부 수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통 금융상품 안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거 투자자가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직접 BTC를 매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가 등장하면서 증권계좌를 통한 투자가 가능해졌고, 이제는 주식과 비트코인을 일정 비율로 묶은 자산배분형 상품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독 투자상품을 넘어 전통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요소 가운데 하나로 편입되는 흐름과도 연결된다.
다만 비트코인 비중이 3%에 불과하더라도 가격 변동성이 높은 자산이라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BTC 급락 시 IBQT의 전체 수익률에도 일정 부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주식시장과 다른 가격 흐름을 나타낼 경우에는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향후 시장에서는 블랙록의 이번 상품이 얼마나 많은 투자자금을 끌어들일지와 함께 비트코인을 소규모 비중으로 편입하는 자산배분형 ETF가 새로운 상품군으로 확대될지가 주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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