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2일 수요일 00:08
아스터, 무기한 선물도 ‘오픈 상장’ 시대 연다…100만 ASTER 4년 스테이킹 조건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현물 이어 무기한 선물에 AOS-2 도입…온체인 검증자 투표 통과하면 하루 내 상장 추진

아스터(Aster)가 이용자와 프로젝트가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상장 시스템을 무기한 선물시장까지 확대한다.
아스터는 공식 X를 통해 현물시장에 적용해온 오픈 상장 시스템을 무기한 선물로 확장한 'AOS-2(Aster Open Listing)'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의 핵심은 거래소가 일방적으로 상장 대상을 결정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일정한 조건을 충족한 신청자가 시장 개설을 제안하고 온체인 검증 절차를 통해 상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AOS-2에서는 무기한 선물시장 상장을 신청하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ASTER 토큰을 장기간 묶어야 한다.
아스터가 공개한 조건에 따르면 신청자는 100만 ASTER를 4년 동안 스테이킹해야 한다. 해당 기간에는 중도 출금이 허용되지 않는다.
4년이라는 긴 의무 스테이킹 기간을 설정한 것은 단기적인 가격 상승이나 거래량 확보만을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시장 개설을 신청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상장 신청이 접수됐다고 바로 무기한 선물 거래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신청 이후에는 온체인 검증자들의 투표가 진행된다. 검증자들이 해당 시장의 상장 필요성과 적합성을 판단하고 투표를 통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신청 및 투표와 관련된 규칙은 공개적으로 운영된다. 상장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특정 프로젝트나 중앙화된 운영 주체의 판단만으로 시장이 만들어지는 것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검증자 투표를 통과하면 아스터가 직접 리스크 관리 단계에 들어간다. 무기한 선물은 현물 거래와 달리 레버리지와 청산 구조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과 유동성, 오라클 안정성 등을 고려한 세부적인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아스터는 승인된 자산에 대해 해당 시장에 적합한 리스크 매개변수를 설정한 뒤 최종적인 시장 개설 절차를 진행한다.
특히 모든 조건을 충족한 경우 승인 이후 하루 안에 무기한 선물 시장을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신규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상당히 빠른 파생상품 시장 진입 통로가 될 수 있다.
기존 중앙화 거래소에서는 신규 토큰이 현물시장에 상장되더라도 무기한 선물 등 파생상품 거래까지 확대되기 위해 별도의 심사와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반면 AOS-2가 계획대로 운영된다면 프로젝트가 ASTER 스테이킹과 검증자 투표 등의 조건을 충족해 직접 무기한 선물시장 개설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아스터가 오픈 상장 제도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시장도 자리 잡고 있다.
무기한 선물 DEX는 중앙화 거래소에 자산을 맡기지 않고 이용자의 지갑을 기반으로 레버리지 거래를 지원한다. 최근에는 거래 속도와 유동성,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개선되면서 중앙화 거래소의 파생상품 시장과 경쟁하는 주요 디파이(DeFi) 분야로 성장하고 있다.
다만 오픈 상장 방식이 확대될수록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거래량이 적거나 유동성이 부족한 토큰에 높은 레버리지가 적용될 경우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할 수 있고 현물 가격을 기반으로 하는 오라클의 안정성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시장 가격이 왜곡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아스터가 검증자 투표 이후 직접 리스크 매개변수를 설정하도록 한 것도 이러한 문제를 관리하기 위한 장치로 볼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ASTER 토큰의 활용처다. AOS-2 상장을 신청하려면 100만 ASTER를 무려 4년 동안 출금할 수 없도록 스테이킹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상장 신청이 증가할 경우 상당한 ASTER 물량이 장기간 시장에서 잠길 수 있다.
다만 이것이 곧바로 ASTER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토큰 수급에는 신규 발행과 언락 물량, 거래량, 시장 상황 등 다양한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향후 AOS-2의 성패를 가를 핵심은 얼마나 많은 프로젝트가 100만 ASTER를 장기간 스테이킹하면서까지 무기한 선물 상장을 신청할지, 그리고 검증자 투표와 리스크 관리 체계가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할지가 될 전망이다.
아스터는 AOS-2에 이어 차기 버전인 'AOS-3'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물에서 시작된 오픈 상장 시스템을 무기한 선물까지 확대하면서 아스터가 거래소 중심의 상장 구조를 온체인 참여형 구조로 얼마나 전환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