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8월 12일 수요일 03:20

“572조 큰손이 삼성전자 샀다”…테마섹, 한국 첫 투자로 K반도체 선택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한국 상장주식 첫 직접투자 대상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선택…AI 밸류체인서 메모리 반도체 가치 주목

“572조 큰손이 삼성전자 샀다”…테마섹, 한국 첫 투자로 K반도체 선택

“한국 첫 투자가 삼성전자”

이번 투자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테마섹이 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가 아닌 내부 전문인력을 활용한 직접투자 방식을 택했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투자 결정은 내려졌지만 최근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상당히 커진 만큼 구체적인 자금 집행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따라서 “이미 대규모 매수를 완료했다”기보다는 신규 투자 결정 후 집행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

테마섹이 주목한 것은 AI 산업에서 메모리의 위상 변화다.

AI 경쟁 초기에는 엔비디아 GPU가 시장의 관심을 독차지했지만 AI 서버가 늘어날수록 HBM과 고성능 D램 등 메모리 반도체가 전체 AI 인프라의 핵심 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일론 머스크도 AI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메모리 공급 증가 속도보다 수요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 문제를 강조했다.

엔비디아 다음은 ‘메모리’?

테마섹의 기존 포트폴리오를 보면 이번 선택은 더욱 흥미롭다.

테마섹은 이미 엔비디아·TSMC·ASML 등 글로벌 AI 반도체 밸류체인에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약 6% 수준인 AI 관련 투자 비중을 장기적으로 최대 15%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 투자 범위도 반도체에 국한되지 않는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전력 인프라 등 AI 산업 전체를 대상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런 테마섹이 한국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선택했다는 것은 AI 투자 사이클의 다음 핵심 축으로 메모리를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BlockchainSeoul 인사이트

이번 뉴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샀다”가 아니다.

엔비디아·TSMC·ASML에 투자해온 글로벌 AI 큰손이 한국 증시에 처음 진입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미 지난해 저점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럼에도 테마섹이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는 것은 단순히 주가가 싸다는 판단보다는 AI 시대에 메모리 반도체가 만들어낼 장기적인 현금흐름과 산업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는 점도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다. 두 회사 모두 AI 메모리 호황으로 강력해진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강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테마섹이 들어왔다고 단기적인 주가 상승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투자 규모가 공개되지 않았고 실제 자금 집행 시점도 변동성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상징성은 상당하다.

572조원을 운용하는 글로벌 국부펀드가 한국 증시에 처음 베팅하면서 고른 종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AI 투자 자금의 시선이 GPU를 넘어 ‘메모리’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중요한 신호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삼성전자#엔비디아#SK하이닉스#테마섹#TSMC
목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