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2일 토요일 18:09
라울 팔, “비트코인, 장기적으로 나스닥 수익률 넘어설 것”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BTC·나스닥 상대강도 ‘-2σ’ 아래까지 하락한 뒤 강한 반등 “장기 추세는 자산배분에 유용”…단기 상승 확정 신호는 아냐
비트코인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보다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리얼비전(Real Vision) 창업자 라울 팔은 22일 자신의 X를 통해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상대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가 극단적인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뒤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울 팔은 “내가 주의 깊게 살펴보는 차트”라며 “비트코인은 나스닥 대비 2표준편차 이상 과매도된 상태에 들어갔다가 현재 강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2표준편차, 즉 ‘-2σ’는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상대강도 지표가 일정 기간 평균보다 통계적으로 크게 낮아졌다는 의미다.
일반적인 정규분포를 전제로 하면 평균에서 마이너스 2표준편차 아래에 위치하는 값은 약 2.3%에 해당하는 이례적인 구간이다.
다만 이번 지표는 비트코인 가격 자체가 절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의미가 아니다. 비트코인의 수익률이 나스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게 뒤처졌다는 뜻에 가깝다. 통상적인 14일 상대강도지수(RSI)와도 다른 개념이다.
팔은 현재 나타난 움직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암호화폐가 나스닥의 수익률을 넘어서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러한 장기 추세가 유지된다면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는 데 매우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가격 변동보다 비트코인과 기술주의 장기적인 상대 성과를 비교해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라울 팔은 그동안 비트코인과 나스닥이 모두 글로벌 유동성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고 분석해 왔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이 글로벌 유동성과 약 87%, 나스닥은 약 97%의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두 자산 모두 시중 유동성이 늘어나면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지만, 비트코인은 기술주보다 변동성이 크고 네트워크 채택이라는 추가 성장 요인을 가지고 있어 상승 국면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 팔의 시각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최근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7만7000달러 부근까지 올라 일주일 동안 20% 넘게 상승했으며, 나스닥 대비 상대강도도 저점에서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2σ’ 진입이 반드시 비트코인의 추세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강도는 나스닥이 하락하거나 비트코인이 더 적게 하락하는 경우에도 개선될 수 있으며, 지표 계산에 적용한 기간과 평균 산출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특히 라울 팔이 공개한 발언만으로는 표준편차 산출 기간과 구체적인 데이터 처리 방식을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해당 차트는 장기적인 자산배분 참고 지표로 활용할 수 있지만 독립적인 매수 신호로 해석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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