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2일 토요일 09:49
결국 터졌다…美·캐나다 협상 결렬, ‘50% 관세전쟁’ 시작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3일간 막판 협상에도 최종 합의 실패…캐나다산 약 200억달러 대상, 캐나다도 동일 규모 보복 예고

미국은 22일부터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발효했고, 캐나다 역시 동일한 규모의 보복관세를 예고하면서 북미 무역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이번 관세 대상은 캐나다의 전체 대미 수출 가운데 약 5%로 당장의 거시경제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철강·알루미늄 등으로 갈등이 확대될 경우 북미 공급망과 물가에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3일 더 협상했지만 결국 ‘50% 관세’
트럼프 행정부가 결국 캐나다를 상대로 고율 관세 카드를 꺼냈다.
이번 관세는 당초 8월 19일 발효될 예정이었지만 양국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을 3일 연기했다. 그러나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서 22일 0시 직후부터 관세가 적용됐다.
대상은 연간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으로 하키용품과 시멘트 등 다양한 품목이 포함된다.
미국 측은 캐나다가 앞서 합의했던 조건으로 최종 타결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 측이 막판에 제시한 조건을 문제 삼으며 협상을 중단했고, 미국의 관세에 대해 동일 규모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부과하고 있는 자동차·철강·알루미늄 등에 대한 관세 완화를 요구해왔다. 미국은 캐나다 내 미국산 주류 판매 제한 등 여러 무역장벽을 문제 삼았다.
BlockchainSeoul 인사이트
무서운 건 200억달러가 아니다…‘관세가 실제로 발효됐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만 놓고 보면 미국 경제 전체를 뒤흔들 정도의 규모는 아니다.
관세 대상은 캐나다의 대미 수출 가운데 약 5%에 해당한다.
그러나 시장이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고율 관세가 결국 협상 과정에서 낮아지는 ‘협상용 카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존재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50% 관세 압박
→ 협상
→ 3일 연장
→ 최종 결렬
→ 실제 50% 관세 발효
→ 캐나다 보복관세
까지 진행됐다.
더구나 미국과 캐나다는 일반적인 교역 상대가 아니다.
자동차·철강·알루미늄·목재·에너지 등 핵심 산업의 공급망이 국경을 넘나들며 깊게 연결돼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양국 교역 규모만 약 3,760억달러에 달했다.
따라서 갈등이 현재 대상 품목에서 추가적으로 확산된다면,
관세 확대 → 북미 생산비용 상승 → 기업 마진 압박 → 상품가격 상승 → 인플레이션 부담
이라는 경로가 다시 시장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지금 시장이 걱정해야 할 것은 이번 200억달러 자체가 아니다.
“50% 관세가 실제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미국이 보여줬다”는 점이다.
향후 캐나다의 보복 범위와 미국의 재보복 여부에 따라 이번 사태가 단기 충돌로 끝날지, 본격적인 북미 무역전쟁의 시작점이 될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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