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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4일 월요일 16:10

비트겟 CEO, “비트코인 반등 지속성 의문…5만달러 오면 추가 매수”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7만9000달러 회복에도 약세장 종료 판단 유보…현금성 자산 비중 유지 개인 자산 대부분 BTC·S&P500에 배분…알트코인은 1% 미만

비트겟 CEO, “비트코인 반등 지속성 의문…5만달러 오면 추가 매수”

비트겟(Bitget)의 그레이시 첸(Gracy Chen) 최고경영자가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며 약세장 종료 판단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레이시 첸 CEO는 코인텔레그래프의 ‘트레이드 시크릿’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최근 7만9000달러를 회복했지만 이것만으로 약세장이 끝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이 5만달러 부근까지 하락할 경우 추가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며 “5만달러가 개인적인 비트코인 재매수 가격”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격보다 2만5000달러 이상 낮은 수준이다. 코인텔레그래프 인터뷰

구체적인 매수 시점은 정하지 않았다. 그레이시 첸 CEO는 비트코인이 올해 하반기나 내년 중 5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정확한 월이나 날짜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는 “나는 단지 거래소 CEO일 뿐이며 비트코인 가격을 분석하는 데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해당 전망이 개인적인 판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비트코인 하락만을 단정한 것도 아니다. 첸 CEO는 시장 여건에 따라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현재보다 2만달러가량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5만달러 전망은 목표가격이라기보다 가격이 조정됐을 때 매수를 검토하는 조건부 계획에 가깝다.

현재 그레이시 첸 CEO는 개인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스테이블코인으로 보유하며 추가 매수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투자자산 대부분은 비트코인과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에 배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알트코인이 개인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라고 밝혔다.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업무 일정으로 인해 빈번하게 거래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알트코인 가운데서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플랫폼 하이퍼리퀴드의 HYPE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규제당국이 하이퍼리퀴드의 미국시장 진입 경로를 마련할 경우 추가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무기한 선물과 온체인 파생상품을 규제시장 안으로 유치하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가 미국 규제체계에 합법적으로 편입될 수 있는지가 HYPE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그레이시 첸 CEO는 밈코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전 시장 사이클에서 지나치게 많은 개인투자자가 손실을 봤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대규모 밈코인 열풍이 다시 나타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2030년 100만달러 도달 전망에도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과거 4년 주기마다 저점 대비 고점 상승배율이 낮아지는 ‘수익률 체감’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현물 ETF 자금 유입과 미국의 유동성 개선 기대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최근 한 주 동안 약 19억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2025년 10월 이후 가장 강한 주간 흐름을 보였다.

반대로 단기간 급등으로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고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도 확대돼 조정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레이시 첸 CEO의 발언은 비트겟의 공식 투자 권고나 확정적인 가격 전망이 아닌 개인적인 자산 배분 전략이다.

5만달러 도달 여부는 향후 ETF 자금 흐름과 미국 금융여건, 레버리지 규모 및 주요 지지선 유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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