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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4일 월요일 16:56

독일, MiCA 인가업체 79곳으로 EU 1위…협동조합은행 6곳 추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EU 전체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331곳으로 확대 기존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 본격화

독일, MiCA 인가업체 79곳으로 EU 1위…협동조합은행 6곳 추가

독일이 유럽연합(EU)의 암호자산시장법(MiCA) 인가 경쟁에서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독일 협동조합은행 6곳이 새롭게 등록되면서 독일 내 인가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업체(CASP)는 총 79곳으로 늘었다.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은 최근 MiCA 임시 등록부를 갱신했다. 이번 갱신으로 EU에서 인가받은 CASP는 총 331곳으로 증가했다.

ESMA는 회원국 감독기관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인가 사업자와 미준수 업체 등을 중앙 등록부에 공개한다.

지난 12일 공개된 등록부와 비교하면 신규 사업자는 모두 독일의 협동조합은행이었다.

새롭게 추가된 은행은 라이스파이젠방크 아일링겐(Raiffeisenbank Aidlingen), 이레 폭스방크(Ihre Volksbank), VR방크 미텔프랑켄 미테(VR-Bank Mittelfranken Mitte), 폭스방크 오이스키르헨(Volksbank Euskirchen), VR방크 리트-위버발트(VR Bank Ried-Überwald), 폭스방크 박낭(Volksbank Backnang) 등이다.

이에 따라 독일의 MiCA 인가 사업자는 79곳으로 늘어났다. 프랑스는 35곳, 네덜란드는 29곳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독일의 인가 사업자 수는 프랑스의 두 배를 넘어선다. 코인텔레그래프 집계에 따르면 독일은 지난 6월 말 57곳에서 약 두 달 만에 22곳 증가했다.

독일의 빠른 증가세에는 현지 금융산업의 규모와 기존 인허가 체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 금융감독청(BaFin)은 앞서 독일에 암호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은행과 금융기관이 다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MiCA 시행 이전부터 별도의 암호화폐 사업자 인허가 제도가 운영됐다는 점도 전환 절차를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됐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업체가 모두 협동조합은행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암호화폐 전문기업뿐 아니라 지역 기반 은행까지 가상자산 거래와 수탁 서비스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의미다.

독일 협동조합 금융그룹의 중앙기관인 DZ방크는 참여 은행을 대상으로 고객이 기존 은행 계좌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추가 은행들이 MiCA 등록부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MiCA는 EU 회원국별로 달랐던 암호화폐 규제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기 위해 도입됐다. 인가를 받은 CASP는 자본금과 고객자산 분리, 이해상충 관리, 내부통제 및 소비자 보호 등의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

사업자는 본국 감독기관으로부터 인가받은 뒤 이른바 ‘패스포팅’을 통해 다른 EU 회원국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 특정 국가의 인가 업체 증가는 유럽 전체 암호화폐 서비스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MiCA 인가는 투자상품의 안전이나 원금 보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업체마다 허가받은 서비스 범위가 다를 수 있으며 암호화폐 자산은 일반 은행 예금과 동일한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독일이 기존 은행권을 중심으로 MiCA 인가 업체를 빠르게 늘리면서 EU의 기관 중심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반면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다른 금융 중심지의 추가 인가 속도도 향후 주요 관전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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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럽연합#암호자산시장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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