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0일 수요일 23:53
테더, 독일 로봇 기업 뉴라 로보틱스 투자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최대 14억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 참여...암호화폐 지갑 연동 추진

테더(Tether)가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더블록에 따르면 테더는 독일 로봇 전문 기업 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의 최대 14억달러 규모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뉴라 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해 자율이동로봇(AMR), 산업용 협동로봇, 서비스 로봇 등을 개발하는 유럽 대표 로봇 기업 중 하나다.
테더는 인간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지형(cognitive) 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제조업과 물류, 의료, 서비스 산업 등 다양한 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서 테더는 단순 재무적 투자자 역할에 그치지 않을 계획이다.
테더는 자사가 개발 중인 디지털 자산 지갑 개발 키트(Wallet Development Kit)를 뉴라 로보틱스의 로봇 플랫폼에 연동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향후 로봇이 암호화폐 지갑을 보유하고 디지털 자산을 직접 활용하는 기능이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로봇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와 자율형 로봇이 증가할수록 실시간 결제와 자산 관리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마스터카드가 AI 에이전트 결제 플랫폼 AP4M을 공개하고, 리플과 메타마스크가 AI 전용 결제 인프라를 선보이는 등 AI와 암호화폐의 융합이 업계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테더 역시 이번 투자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넘어 AI와 로봇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로봇이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하거나 자율적으로 거래를 수행하는 머신투머신(M2M) 경제가 현실화될 경우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이 핵심 인프라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테더가 단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넘어 차세대 디지털 경제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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