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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4일 월요일 09:00

[블록체인서울 특집①] 미국은 왜 코인을 키우나…40조달러 빚과 스테이블코인의 ‘숨겨진 연결고리’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美 장기채 바이백 확대·단기채 공급·스테이블코인 규제 본격화…국채시장 흔들리면 결국 Fed ‘돈 풀기’ 카드 다시 꺼낼까

[블록체인서울 특집①] 미국은 왜 코인을 키우나…40조달러 빚과 스테이블코인의 ‘숨겨진 연결고리’

① 미국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빚의 가격’

미국 정부의 문제는 단순히 부채가 많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금리가 높아지면 그 막대한 부채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도 올라간다.

최근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5%를 넘어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고, 결국 재무부는 10~30년 만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기존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구조를 단순화하면 이렇다.

장기금리 상승
→ 미국 정부 이자부담 증가
→ 주택담보대출·회사채 금리 상승
→ 기업 투자 위축
→ 주식 밸류에이션 압박

여기에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까지 늘어나면서 채권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② 그래서 미국은 장기채를 사고 단기채를 더 찍는다?

여기서 중요한 변화가 나온다.

미 재무부가 장기채를 바이백하고 이를 단기 국채 발행 확대를 통해 조달하는 이른바 ‘Treasury Twist’ 구조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단기채를 계속 발행하려면 결국 누군가는 사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한다.


③ USDT·USDC가 커질수록 미국 국채 수요도 커진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허공에서 만들어지는 돈이 아니다.

발행사는 이용자에게 받은 달러를 기반으로 준비자산을 보유해야 한다.

GENIUS Act 역시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고유동성 준비자산을 요구하는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테더다.

테더는 이미 1,000억달러가 훨씬 넘는 규모의 미국 국채 익스포저를 가진 거대한 국채 투자자로 성장했다. 과거에는 테더의 국채 보유량을 국가와 단순 비교했을 때 세계 20위권 국가 수준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즉,

USDT 발행 증가
→ 준비자산 증가
→ 단기 미국 국채 매수 증가

라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코인판 달러'를 넘어 미국 국채의 새로운 글로벌 수요처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④ 그렇다면 미국은 ‘코인 불장’을 원할까?

여기부터는 팩트가 아니라 BlockchainSeoul의 시나리오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커지려면 사용처가 많아져야 한다.

현재 가장 강력한 사용처 중 하나는 여전히 암호화폐 거래·결제·DeFi다.

따라서

코인시장 활성화
→ 거래량 증가
→ 스테이블코인 수요 증가
→ USDT·USDC 공급 증가
→ 준비자산 증가
→ 미국 단기국채 수요 증가

라는 연결고리는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다.

실제로 베선트 재무장관은 GENIUS Act 시행과 관련해 미국을 암호화폐 혁신의 중심으로 만들고 달러의 세계 준비통화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미국 정부가 국채를 팔기 위해 의도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올린다”고 단정하면 근거를 넘어선다.

정확한 표현은 이렇다.

암호화폐 시장의 확대가 미국 입장에서 더 이상 반드시 막아야 할 현상이 아니라, 달러와 미 국채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산업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⑤ 그런데 이 ‘국채 돌려막기’가 실패한다면?

여기가 가장 무서운 시나리오다.

장기채를 매입하고 단기물 공급을 늘려도 투자자들이 계속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美 국채금리 상승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회사채·기업 조달비용 상승

AI·성장주 밸류에이션 압박

부동산·주식 등 위험자산 하락

금융시스템 스트레스 확대

실제로 최근 장기금리 상승은 주택담보대출부터 기업 차입비용까지 미국 경제 전반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그 순간 시장에서는 달러와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 문제까지 거론될 수 있다.

이 경우 가장 먼저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은 자산 중 하나가 금(Gold)이다.

최근 채권시장 불안과 달러 약세 속에서 금과 스위스프랑 등 대체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리고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그 다음 후보로 비트코인을 바라볼 수 있다.


⑥ 결국 마지막에 등장하는 건 Fed다

만약 국채금리가 금융시스템 전체를 흔들 정도로 상승하고 신용시장이 얼어붙는다면 시장의 관심은 결국 연방준비제도로 향한다.

금리 인하 → 유동성 공급 →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QE)가 전형적인 위기 대응 경로다.

Demand (MD / AD)

Supply (MS / SRAS)

Long-run supply (LRAS)

Money market

AD–AS

2468105MoneyInterest rate

2468105Real GDPPrice level

Money ↑→Rate ↓→Investment ↑→AD ↑

More money lowers the interest rate to 3.9, raises investment, and shifts AD right

Policy type

ExpansionaryContractionary

ExpansionaryContractionary

Policy strength

Policy strength

피드백 보내기

QE가 실제로 다시 등장할 정도의 위기가 온다면 단기적으로는 경기침체 우려가 위험자산을 압박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 유동성이 금융시장으로 공급되면 주식·금·비트코인 등 희소자산 가격에 강력한 상승 압력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단순히

“QE = 즉시 대불장”

이라고 보기보다는,

채권위기 → 자산가격 충격 → Fed 개입 → 유동성 확대 → 위험자산 재평가

라는 순서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BlockchainSeoul 인사이트

🔥 미국의 ‘코인 친화 정책’, 어쩌면 암호화폐보다 국채가 더 중요하다

지금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따로 보면 연결점이 없어 보인다.

40조달러 국가부채.
장기국채 바이백.
단기국채 공급.
GENIUS Act.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
암호화폐 규제 완화.

하지만 하나의 그림으로 연결하면 흥미로운 구조가 나타난다.

미국이 필요한 것은 ‘달러를 계속 사줄 사람’이고, 스테이블코인은 전 세계에서 달러와 단기국채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가 될 수 있다.

과거에는 중국·일본·유럽 국가들이 미국 국채의 핵심 구매자였다면 앞으로는 USDT·USDC를 사용하는 전 세계 개인과 기업이 간접적으로 미국 국채 수요를 만들어내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그래서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단순한 '코인 규제 완화'로만 바라보면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이면서 동시에 달러의 디지털 유통망이고, 그 준비자산은 미국 국채시장의 새로운 구매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구조가 성공하면 미국은 디지털 달러 생태계를 확장하면서 국채의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한다.

반대로 실패해 장기금리가 통제되지 않는다면 금·비트코인 같은 희소자산이 주목받고, 최악의 경우 Fed가 다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하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 시작될 수 있다.

결국 앞으로의 코인시장을 이해하려면 비트코인 차트보다 먼저 ‘미국 국채’를 봐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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