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4일 월요일 09:51
“비트코인 폭등했는데 왜 안 오르지?”…Strategy STRC, 액면가도 회복 못한 이유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멀티코인캐피탈 투샤르 자인, BTC 강세에도 STRC 부진 지적…‘비트코인 상승률’보다 금리·배당 구조가 가격 좌우

비트코인은 올랐는데 STRC는 왜 못 따라갔나
STRC는 Strategy가 비트코인 추가 매입 등을 위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놓은 영구 우선주(Perpetual Preferred Stock)다.
일반적인 Strategy 보통주와 성격이 다르다.
Strategy 보통주는 회사가 보유한 막대한 비트코인 가치가 상승하면 주가 역시 강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지만, STRC 투자자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배당과 시장금리다.
즉,
비트코인 ↑ = Strategy 보통주 상승 기대 ↑
라는 관계는 비교적 직관적이지만,
비트코인 ↑ = STRC 가격 ↑
이라고 단순하게 연결할 수는 없다.
투샤르 자인이 지적한 부분도 여기에 있다.
🔥 문제는 결국 ‘배당률’
STRC 같은 영구 우선주는 만기가 없는 대신 투자자가 정기적으로 배당을 받는 구조다.
따라서 시장금리가 높거나 다른 채권·우선주에서 더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한다면 투자자는 굳이 STRC를 100달러 이상 주고 살 이유가 줄어든다.
예를 들어 STRC의 배당수익률이 시장이 요구하는 수준보다 낮다고 판단되면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게 되고,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STRC 시장가격이 떨어지는 방식으로 조정될 수 있다.
결국 비트코인이 크게 올라도 STRC의 배당 매력도가 충분하지 않다면 액면가 100달러를 밑도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Strategy의 진짜 실험은 ‘비트코인’이 아니다
이번 현상이 흥미로운 이유는 Strategy가 단순히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회사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Strategy는 보통주뿐 아니라 전환사채와 다양한 우선주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다시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하는 전략을 확대해왔다.
구조를 단순화하면,
증권 발행 → 투자자 자금 유입 → BTC 추가 매입 → BTC 보유량 증가
다.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한다면 강력한 레버리지 효과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Strategy가 발행하는 증권 자체가 시장에서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지 못하면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STRC의 가격은 바로 이 부분을 시장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다.
BlockchainSeoul 인사이트
🔥 STRC 투자자는 비트코인 차트보다 ‘금리’를 먼저 봐야 한다
STRC를 단순히 ‘비트코인 배당주’처럼 생각하면 구조를 잘못 이해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20%, 30% 오른다고 해서 STRC가 같은 비율로 따라 올라야 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STRC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미국 국채금리, 기준금리 전망, STRC 배당률, Strategy의 신용위험과 자금조달 능력이다.
특히 앞으로 미국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투자자는 STRC에 더욱 높은 배당수익률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고 Strategy가 배당을 충분히 높여 STRC의 투자 매력이 커진다면 100달러 액면가 회복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더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다.
Strategy의 전략은 결국 비트코인 상승을 기반으로 자본시장에서 계속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STRC가 액면가 아래에서 장기간 거래된다는 것은 단순히 우선주 하나가 부진하다는 의미를 넘어, 시장이 Strategy가 설계한 새로운 비트코인 자금조달 상품에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요구하는지 보여주는 가격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사례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비트코인이 오른다고 모든 비트코인 관련 자산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BTC는 BTC이고, Strategy 보통주는 Strategy이며, STRC는 결국 배당과 금리에 민감한 별개의 금융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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