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7일 목요일 18:00
[특징주] 'AI 성장 걱정 끝났나'…엔비디아 9% 급등, 월가 목표가 줄상향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2분기 매출 962억달러로 예상 상회…차세대 루빈·강한 가이던스에 AI 투자 우려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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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9% 안팎 급등하고 있다.
전날 209.66달러에 거래를 마친 엔비디아는 이날 장중 227달러를 넘어서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예상을 웃돈 2분기 실적과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매출 가이던스가 동시에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매출 962억달러…월가 예상 뛰어넘었다
엔비디아는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한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매출 약 923억달러, 조정 EPS 2.09달러를 예상했지만 엔비디아는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2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7%, 직전 분기보다 18% 증가했다.
AI 컴퓨팅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이 실적으로 다시 확인되면서 최근 시장에서 제기됐던 AI 데이터센터 투자 정점론도 한층 약해지는 모습이다.
◇3분기 매출 1080억달러 전망…'AI 성장 아직 안 끝났다'
투자자들이 특히 주목한 것은 향후 실적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을 1080억달러로 예상했다. 오차 범위는 2%다.
시장 예상치인 약 105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이번 전망에는 중국 데이터센터 컴퓨팅 매출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엔비디아는 2028회계연도에도 높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지만 엔비디아가 강한 성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 여력이 여전히 크다는 기대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차세대 '베라 루빈' 본격 생산…성장 동력 이어진다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도 향후 실적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베라 루빈 플랫폼이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코어위브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네비우스 등 주요 클라우드 업체에서도 관련 시스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기존 블랙웰에 이어 루빈까지 빠르게 시장에 투입되면서 엔비디아가 AI 가속기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월가도 목표가 줄상향…번스타인 400달러
월가도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85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했다.
RBC캐피털은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330달러로 높였다.
번스타인은 기존 315달러였던 목표주가를 400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실적 발표 이후 다수 증권사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도 커지는 모습이다.
강한 AI 칩 수요와 차세대 제품 공급 확대가 향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다.
◇시총 하루 새 4000억달러 이상 증가
주가가 9% 안팎 급등하면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
장중 상승률을 기준으로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4000억달러 이상 증가하며 5조5000억달러에 근접했다.
하루 시가총액 증가 폭으로도 미국 증시 역사상 손꼽히는 수준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AI 투자 둔화와 빅테크 기업들의 자체 AI 칩 개발이 엔비디아의 성장률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실적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이 다시 두 배 이상 늘어나고 향후 매출 전망까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엔비디아 주가의 이날 급등은 단순한 실적 호조를 넘어 AI 인프라 투자가 아직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는 기대가 다시 시장에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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