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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7일 목요일 22:13

[28일 코스피 전망] '엔비디아 8.7% 폭등했다'…나스닥 1.6%↑, 코스피 '7000피' 다시 두드리나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엔비디아·세일즈포스·크라우드스트라이크 동반 급등…비트코인 8만달러·금 4600달러, 잭슨홀 워시 발언은 변수

[28일 코스피 전망] '엔비디아 8.7% 폭등했다'…나스닥 1.6%↑, 코스피 '7000피' 다시 두드리나

28일 국내 증시에서 가장 강력한 재료는 다시 엔비디아다.

27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8.7%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나타났던 상승세가 정규장에서도 더 강하게 이어진 것이다.

엔비디아는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 962억달러를 기록했고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7% 증가한 890억달러에 달했다.

3분기 매출 전망도 1080억달러로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여기에 회사가 2028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을 약 70%로 제시하면서 최근 시장을 짓눌렀던 'AI 투자 정점론'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월가 예상은 40% 안팎, 모건스탠리 전망은 52% 수준이었던 만큼 엔비디아가 제시한 성장 속도는 시장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

◇나스닥 1.57% 급등…반도체지수도 2.3%↑

엔비디아 효과는 미국 기술주 전반으로 번졌다.

27일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1.16포인트(1.57%) 오른 2만6541.3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도 0.72% 상승한 7730.99를 기록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0% 오른 5만3569.44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3% 상승했다.

S&P500 정보기술 업종은 무려 3.4% 뛰어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사실상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나타났다는 의미다.

28일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HBM, 반도체 장비와 소재주로 매수세가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전날 국내 반도체주는 장 초반 엔비디아 실적을 반영해 3~4%대까지 뛰었다가 금리 인상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밤사이 엔비디아 주가가 다시 8% 넘게 급등한 만큼 28일에는 전날 미처 반영하지 못한 상승분을 추가로 따라갈지가 핵심이다.

◇세일즈포스 22.6%·크라우드스트라이크 20.5% 폭등

이번 미국 기술주 랠리는 엔비디아 한 종목에만 그치지 않았다.

세일즈포스는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을 상향하고 AI 사업 기대가 커지면서 22.6% 폭등했다.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매출 전망까지 올리면서 20.5% 급등했다.

서비스나우와 팔로알토네트웍스 등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생성형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사업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최근 실적에서는 AI를 활용한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보안 수요가 오히려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AI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보안 관련주까지 투자심리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마벨 시간외 하락…'AI면 무조건 오른다'는 아니다

다만 모든 AI 반도체 종목이 강한 것은 아니다.

27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벨테크놀로지는 2분기 매출 27억4000만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 0.94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데이터센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46% 증가했다.

3분기 매출 전망 역시 31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30억3000만달러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실적 발표 이후 마벨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3%대 하락했다.

AI 기대를 타고 주가가 이미 크게 오른 상황에서 시장이 단순한 '예상 상회'보다 훨씬 강한 숫자를 요구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 반도체주도 엔비디아 호재만으로 무조건 오르기보다는 최근 상승폭과 밸류에이션, 외국인 수급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8만달러 돌파…위험자산에도 돈 들어온다

가상자산 시장의 분위기도 강하다.

비트코인은 27일 2.9% 가까이 오르며 다시 8만달러를 넘어섰다.

장중에는 8만300달러를 웃도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 강세와 함께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스트래티지도 장중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기술주가 동시에 오르는 흐름은 시장에 위험자산 선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가상자산 거래소, 핀테크, 블록체인 관련주까지 투자심리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금값도 4600달러대…주식도 금도 비트코인도 오른다

흥미로운 점은 위험자산뿐 아니라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27일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607.90달러로 0.4% 상승했다.

미국 12월물 금 선물은 0.2% 오른 4664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와 미국 재정적자 부담, 중앙은행과 ETF의 금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주식과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이 오르는 동시에 금까지 상승하는 이례적인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유동성 기대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투자자금이 여러 자산으로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좋은 분위기 한 번에 뒤집을 수도'…잭슨홀 워시 발언 주목

28일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미국 잭슨홀 미팅이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현지시간 28일 처음으로 잭슨홀 연설에 나선다.

최근 미국 7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 3.6%를 웃돌았다.

물가가 연준 목표인 2%를 크게 웃돌면서 시장의 금리 인상 우려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현재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34%,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인상할 가능성을 약 74% 수준으로 보고 있다.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강하게 경계하고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할 경우 밤사이 살아난 기술주 투자심리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

반대로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인 메시지가 나오면 기술주와 성장주,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추가 상승 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도 기준금리 3%…코스닥은 더 민감하다

국내에서는 전날 단행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올렸다.

전날 코스피가 엔비디아 호재에도 장중 6996선에서 6840선까지 급격하게 밀렸던 것도 금리 인상 영향이 컸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금리 상승의 영향을 코스피보다 크게 받을 수 있다.

따라서 28일 국내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효과'와 '금리 부담'이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28일 핵심은 다시 삼성전자·SK하이닉스

28일 코스피의 7000선 돌파 여부를 결정할 종목은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전날 삼성전자는 1.72%, SK하이닉스는 2.49% 상승했지만 장 초반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밤사이 엔비디아가 실적 기대를 실제 주가 상승으로 연결하며 8.7% 폭등했고 미국 반도체지수도 2.3% 뛰었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다시 한 번 강한 출발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외국인이 반도체 대형주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날 장중 고점을 넘어선다면 코스피는 다시 7000선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엔비디아 폭등에도 국내 반도체주가 상승폭을 키우지 못한다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과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부담이 더 강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오늘 주목할 종목은

첫 번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 다음 날 8.7% 폭등했고 미국 반도체지수도 2.3% 상승했다.

AI 서버와 HBM 수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다시 시장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는 HBM·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다.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117% 늘었고 회사가 장기 성장 전망까지 크게 높여 잡았다.

HBM과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패키징과 장비 관련주로 매수세가 확산될지 주목된다.

세 번째는 AI 소프트웨어·보안주다.

세일즈포스가 22.6%,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20.5% 급등했다.

미국에서 AI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로 상승세가 확산된 만큼 국내에서도 AI 소프트웨어와 보안 관련주의 움직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네 번째는 가상자산 관련주다.

비트코인이 다시 8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 위에서 안착하면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에도 단기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다섯 번째는 금·안전자산 관련주다.

국제 금값이 온스당 46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 가치와 미국 재정에 대한 우려가 계속될 경우 금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수 있다.

27일 코스피는 엔비디아 호재와 한국은행 금리 인상이라는 정반대 재료가 충돌하면서 6912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28일에는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8.7% 폭등하고 나스닥이 1.57% 상승한 만큼 다시 상승 쪽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 금리 우려와 잭슨홀에서 나올 워시 의장의 메시지는 언제든 시장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변수다.

결국 28일 코스피의 핵심은 '엔비디아발 반도체 랠리가 한국은행 금리 인상 부담을 이겨내고 7000선을 다시 뚫을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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