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일 수요일 05:06
비트와이즈 CIO “미 부채 40조달러 시대, AI 주식·비트코인 함께 보유해야”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고성장 시 AI 기술주, 인플레이션 시 비트코인이 방어 역할 상반된 부채 해결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바벨형 전략’ 제시

미국 국가부채가 40조달러에 근접하면서 인공지능(AI) 관련 주식과 비트코인을 함께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은 미국 정부가 막대한 부채 부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두 가지 경제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며 어느 한쪽에만 투자하기보다 두 가능성에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맷 호건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경제성장률을 3%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재정적자를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긴축만으로 적자를 축소하면 경기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AI 도입이 기업과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 미국의 경제성장을 가속하는 경우다. 성장률이 높아지면 세수가 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낮아질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AI 반도체와 프로세서, 데이터센터 및 관련 인프라 기업을 중심으로 기술주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맷 호건은 전망했다. AI 산업의 성장이 정부 부채 부담까지 완화하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대로 AI가 기대만큼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고 경제성장이 부진할 경우에는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용인해 부채의 실질 가치를 낮추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물가가 상승하면 명목 부채는 그대로여도 화폐가치 기준의 실질 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
맷 호건은 이 같은 환경에서 공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이 법정화폐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헤지 자산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AI 주식과 비트코인을 함께 보유하자는 주장은 경제가 강한 생산성 성장으로 부채를 극복하는 경우와 통화가치 하락을 통해 부담을 완화하는 경우에 동시에 대비하는 전략이다.
다만 AI 기술주는 밸류에이션과 실적 변동 위험이 있으며 비트코인 역시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 비중은 개인의 위험 감수 수준에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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