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9월 2일 수요일 04:40

“전 세계 채권이 무너진다”…美·日·英·獨 국채금리 동시 폭등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미국 10년물 4.79%·일본 3.00%·영국 5%대·독일 3.36%…인플레이션과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글로벌 채권 매도세 확산

“전 세계 채권이 무너진다”…美·日·英·獨 국채금리 동시 폭등

전 세계 채권시장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9월 1일 미국과 일본, 영국, 독일 등 주요국의 국채가 동시에 매도되면서 장기 국채금리가 수년에서 수십 년 만의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9% 수준까지 상승했다. 장중에는 약 4.80%에 도달하며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의 움직임은 더욱 상징적이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3.00%를 기록하며 1996년 이후 약 30년 만에 처음으로 3% 선을 넘어섰다. 오랫동안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해온 일본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채권시장이 이를 주목하고 있다.

유럽도 예외가 아니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3.36% 수준까지 상승하며 약 15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역시 5%를 크게 웃돌면서 2008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갔다.

왜 전 세계 국채금리가 동시에 오르나

이번 글로벌 채권 매도세의 핵심 배경 중 하나는 다시 커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확대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이에 따라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는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들이 현재의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거나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약 66% 수준까지 반영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정부 부채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재정적자가 확대되면서 시장에 공급되는 국채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까지 겹치면서 채권시장 전체의 공급 부담이 커지고 있다.

채권은 가격과 금리가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이 채권을 대거 매도하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결과적으로 시장금리는 상승한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바로 이 같은 현상이 미국뿐 아니라 일본과 유럽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주식·비트코인에는 왜 악재인가

국채금리 상승은 위험자산에 상당한 부담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에 가까워진다는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 국채만 보유해도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만큼 높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주식이나 암호화폐를 보유해야 할 매력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실제로 9월 1일 미국 증시는 금리와 유가 상승 부담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약 0.8%, S&P500은 약 0.7%, 나스닥은 약 1% 떨어졌다.

특히 성장주와 암호화폐처럼 미래 기대가치와 글로벌 유동성에 민감한 자산은 장기금리가 급등할 경우 밸류에이션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BlockchainSeoul 인사이트

이번 움직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국가의 금리가 아니라 미국·일본·영국·독일의 장기금리가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일본 10년물 국채금리의 3% 돌파는 상징성이 크다.

수십 년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의 대표적인 저금리 자금 공급처였던 일본의 금리까지 올라가면서 글로벌 자금 흐름 자체가 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10년물 금리가 5%에 접근하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제 ‘금리가 언제 내려갈 것인가’보다 ‘금리가 어디까지 더 올라갈 수 있는가’​를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투자자 역시 이를 가볍게 볼 수 없다.

국채금리 상승 → 달러 강세 → 글로벌 유동성 감소 → 위험자산 밸류에이션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향후 유가가 안정되거나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한다면 최근 급등한 국채금리가 빠르게 되돌려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뿐 아니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9월 FOMC 금리 인상 확률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트코인#국채금리#미국국채#블록체인서울#금리인상
목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