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31일 월요일 05:25
기준금리 3% 시대…빚투 개미 이자 폭탄에 증시 찬바람
지서윤 기자se8ll@naver.com
한은, 금리 0.25%p 연속 인상…‘빚투·영끌’ 이자만 연 1470억 늘어 증시 압박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00%로 전격 인상하면서 빚을 내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한 '빚투·영끌' 개미들의 이자 부담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기준금리를 기존 2.75%에서 3.00%로 0.25%p 끌어올렸다.
지난달에 이은 연속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3%대에 진입한 것은 물가와 성장률, 금융시장을 동시에 안정시키기 위한 선제 조치라는 것이 한은 측의 설명이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조기 인상을 통해 향후 발생할 긴축 비용을 줄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정부가 내년도 800조 원 플러스 알파(+α) 규모의 확장재정을 예고한 상황에서 통화정책과의 엇박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증시 유동성 위축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액(33조 1,024억 원)과 예탁증권담보융자(25조 7,630억 원)를 합한 '빚투' 규모는 58조 8,654억 원에 달한다.
대출금리가 금리 인상 폭(0.25%p)만큼 오른다고 가정할 때 개인 투자자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연간 이자만 약 1,472억 원에 이르는 실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업종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iM증권은 유동성 축소에 따른 증시 하방 압력을 우려한 반면, 한국투자증권과 LS증권은 예대마진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기대되는 은행·보험업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거래 대금 감소가 예상되는 증권업에는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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