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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일 화요일 04:52

엔화 160엔 턱밑…美·日 금리 엇갈리자 비트코인도 긴장

이정민 기자upjm000@gmail.com

엔저 다시 심화…국제유가·美 국채금리까지 상승하며 글로벌 유동성 부담 커져

엔화 160엔 턱밑…美·日 금리 엇갈리자 비트코인도 긴장

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 엔화는 달러당 159.81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엔화는 앞선 이틀 동안 160엔선을 넘어서는 약세를 보였지만,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의 발언 이후 소폭 반등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엔화 강세로 이어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이미 BOJ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BOJ가 이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73%**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BOJ가 한 차례 금리를 올리는 것만으로는 엔화 약세 흐름을 되돌리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까지 상승하면서 일본의 수입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美·日 금리정책에 시장 촉각

미국 역시 금리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9월 미국 금리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방향이 달라질 경우 양국 간 금리 차이를 이용한 자금 이동이 확대될 수 있다. 이는 엔화 환율을 비롯한 글로벌 외환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1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8%까지 상승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약 3%까지 오르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러한 거시경제 환경이 위험자산 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엔화 급락이 비트코인까지 흔들까

가상자산 시장 역시 글로벌 유동성과 금리 환경에서 자유롭지 않다.

일반적으로 금리와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가 약해지고 시장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향후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이 전환되거나 글로벌 유동성이 다시 확대될 경우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달러당 160엔은 외환시장에서도 중요한 심리적 기준으로 꼽힌다.

엔화가 다시 160엔선을 넘어서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일본 정부와 BOJ의 추가 시장 대응 가능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9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변수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정책, 엔화 환율, 국제유가, 국채금리로 압축된다.

엔화 약세가 다시 심화되고 글로벌 금리와 유가까지 동시에 상승할 경우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반대로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한 일본의 정책 대응과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나타날 경우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160엔을 향해 다시 움직이는 엔화. 외환시장의 작은 움직임이 글로벌 유동성을 거쳐 비트코인 시장까지 흔들 수 있는 만큼 9월 금융시장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본 기사는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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