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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일 화요일 05:42

“금리 왜 이렇게 높나”…트럼프, 워시에 또 인하 압박 “세계 최저 수준이어야”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9월 금리인상 가능성 거론되자 정면 견제…베네수엘라 석유·약값 인하 정책도 강조

“금리 왜 이렇게 높나”…트럼프, 워시에 또 인하 압박 “세계 최저 수준이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기준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며 연방준비제도에 다시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워시 의장의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나는 그를 많이 존중하고 그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금리는 너무 높다”며 “미국 금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직접적으로 워시 의장을 비판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연준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에서 사실상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시 의장은 지난달 28일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실제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장 자체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시각에도 반박했다.

그는 “성공과 성장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며 경제가 강할 때 반드시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경우에 따라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워시 의장이 9월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백악관과 연준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에게도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강한 압박을 가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의 석유 합의도 강조했다.

미국은 최근 베네수엘라의 17개 유전을 개발하고 생산량의 55%를 가져가는 내용의 합의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미국뿐 아니라 베네수엘라에도 유리한 거래라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달린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 대신 미국 기업이 베네수엘라 석유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향후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이 확대될 경우 국제유가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내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약값 인하 정책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9개 제약사와 주요 의약품 가격을 최혜국 수준으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금리와 유가, 의약품 가격 등 생활비와 직결되는 경제 문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시장의 관심은 결국 연준으로 향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반대로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9월 FOMC를 앞두고 워시 의장이 물가 안정과 백악관의 금리 인하 압박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미국 증시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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