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일 화요일 05:49
비트파이넥스, “비트코인 현물 수요 견조…매크로 불확실성은 변수”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8만1000달러 돌파 후 조정에도 7만7100달러 지지선 유지 현물 ETF에 주간 10억달러 순유입…금리·고용·물가 지표 주목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조 강화에도 핵심 지지선을 유지하면서 견조한 시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파이넥스는 최신 알파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지난주 8만1000달러를 일시적으로 돌파한 뒤 조정을 받았지만 7만7100달러 지지선은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에서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 지지선이 무너지지 않아 시장의 기본적인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비트파이넥스는 8월 비트코인 상승세가 과도한 레버리지보다 현물시장의 매수세에 의해 주도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결제약정은 급격한 증가가 아닌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내 파생상품 과열 위험이 상대적으로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기관투자자의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지난주 약 10억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현물 수요와 시장 유동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테이블코인 유동성도 상승 동력으로 거론됐다. 거래소와 온체인 시장에 유입되는 스테이블코인은 투자자가 암호화폐를 매수할 수 있는 대기 자금의 성격을 갖기 때문에 향후 시장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다만 비트파이넥스는 거시경제 환경이 추가 상승의 주요 변수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물가 압력이 다시 높아지거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연준의 금리 인상 또는 긴축 장기화 기대가 커질 수 있다.
금리 상승은 달러와 채권 수익률을 높여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을 낮출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물 수요가 유지되더라도 비트코인의 단기 상승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시장은 7만7100달러 지지 여부와 미국 고용·물가 지표, 현물 ETF 순유입, 스테이블코인 공급 및 거래소 유입 흐름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탐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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