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31일 월요일 07:50
"금리 또 오르나" 9월 증시 운명의 날…고용·AI 실적에 눈쏠린 뉴욕
지서윤 기자se8ll@naver.com
매파 연준에 9월 인상 가능성 60% 급등…비농업 고용·브로드컴 실적이 분수령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9월 첫 거래주를 맞이한 미국 증시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핵심 기업들의 실적 발표라는 최대 시험대를 맞이했다.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회가 대부분 끝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결정과 고용시장 방향으로 일제히 이동하는 분위기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폭 높아진 가운데, 이번 주 공개되는 고용지표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성과가 증시 향방을 결정지을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가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잠재운 데다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량이 분쟁 이전수준으로 상당 부분 정상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9월 장세를 앞두고 연준의 통화정책 과열과 국채시장을 둘러싼 경계감은 더욱 고조되는 모양새다.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고 현 통화정책이 통상적 수준보다 특별히 제약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9월 금리 인상 전망은 연설 전 35%에서 연설 직후 60%로 급등하며 인상론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연준의 정책 행보를 가늠할 최대 관건은 오는 4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다.
시장에서는 신규 고용이 5만 8,000명 증가해 직전 월(-2만 3,000명)의 감소세를 끊어내고, 실업률은 4.1%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임금 상승세의 둔화 여부도 관건이다.
예상보다 견조한 고용지표와 임금 오름세가 확인될 경우 9월 금리 인상론에 확실한 힘이 실리겠지만, 고용이 대폭 둔화될 경우 급증했던 긴축 기대가 다시 후퇴하면서 국채 금리와 주가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이와 함께 AI 시장의 실질적인 수익성을 증명할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공개도 줄지어 대기 중이다.
1일 델 테크놀로지스를 시작으로 2일에는 브로드컴과 스노우플레이크 등이 성적표를 내놓는다.
시장의 관심이 단순한 인프라 투자 확대에서 실질적인 매출 창출 및 소프트웨어 산업으로의 파급효과로 이동한 만큼, 이번 실적 발표가 AI 투자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증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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