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4일 금요일 04:32
바이비트 페이, 메시 결제망 연동…거래소 잔액으로 직접 결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별도 지갑 출금·자산 전송 과정 줄여…메시 연동 플랫폼에서 결제·충전 바이비트 “8000만 이용자 접근성 확대”…지원 국가·자산은 서비스별 확인해야

바이비트의 결제 서비스 ‘바이비트 페이(Bybit Pay)’가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 제공업체 메시(Mesh)의 네트워크와 연동됐다.
바이비트는 이번 협력으로 이용자가 바이비트 계정에 보유한 암호화폐를 메시 기반 플랫폼에서 직접 결제하거나 해당 서비스의 계정 잔액을 충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거래소에서 개인지갑으로 자산을 출금한 뒤 결제 플랫폼에 다시 전송하거나 필요한 자산으로 교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연동은 이러한 중간 단계를 결제 과정 안에서 처리해 이용자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바이비트 공식 발표 목록
이용자는 메시의 결제 인프라를 사용하는 플랫폼에서 결제수단으로 바이비트를 선택한 뒤 자신의 계정을 연결할 수 있다.
결제할 자산과 금액을 확인하고 거래를 승인하면 바이비트 계정 잔액을 이용해 결제나 충전이 처리된다. 자산을 외부지갑으로 먼저 출금하고 지갑 주소를 복사해 전송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바이비트는 자사 이용자 약 8000만명이 메시 네트워크에 연결된 플랫폼에서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메시의 결제망에는 300개 이상의 거래소와 지갑, 결제 및 금융 플랫폼이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8000만명 모두가 즉시 모든 메시 연동 서비스에서 결제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이용 가능 여부는 바이비트와 메시의 지역별 지원 정책, 이용자의 본인인증 상태, 각 플랫폼의 결제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메시는 거래소와 지갑, 핀테크 서비스를 연결해 디지털자산을 결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 사업자다.
이용자가 특정 거래소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결제를 위해 별도의 지갑이나 플랫폼으로 자산을 옮길 필요 없이 기존 계정에서 거래를 승인할 수 있도록 연결 기술을 제공한다.
가맹점이나 서비스 사업자는 이용자가 어떤 거래소 또는 지갑을 사용하는지와 관계없이 메시의 통합 인터페이스를 통해 암호화폐 결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바이비트는 메시의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자금 출처 가운데 하나가 된다. 메시가 직접 이용자의 바이비트 자산을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의 승인을 바탕으로 결제에 필요한 연결과 정산 절차를 지원하는 구조다.
암호화폐로 외부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결제 플랫폼이 요구하는 특정 네트워크와 자산을 맞춰야 하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거래소에 USDT를 보유하고 있어도 결제처가 다른 네트워크의 USDC만 지원한다면 출금과 브리지, 자산 교환 과정을 거쳐야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 수수료와 교환 수수료가 발생하며 주소나 네트워크를 잘못 선택하면 자산을 잃을 위험도 있다.
바이비트 페이와 메시의 연동은 이용자가 결제 시점에 바이비트 계정의 지원 자산을 선택하고 필요한 변환과 전송 절차를 통합된 과정에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일부 보도에서 언급된 ‘별도 변환이 필요 없다’는 표현은 이용자가 수동으로 자산을 교환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결제처가 받는 자산이나 법정화폐가 다르면 시스템 내부에서 환전 또는 변환이 이뤄질 수 있으며 이에 따른 환율 차이와 비용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동은 상품·서비스를 구매하는 결제뿐 아니라 메시 기반 플랫폼의 계정 잔액을 충전하는 기능에도 적용된다.
이용자는 핀테크 앱이나 암호화폐 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등이 메시를 지원할 경우 바이비트 계정에서 해당 플랫폼으로 자금을 충전할 수 있다.
바이비트 페이는 기존에도 바이비트 앱을 통한 암호화폐 송금과 QR코드 결제, 가맹점 결제 및 지원 자산의 변환 기능을 제공해 왔다.
이번 협력은 바이비트 자체 결제망을 넘어 외부 플랫폼에서도 바이비트 계정 잔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접점을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바이비트 페이 서비스 설명
메시가 적용된 플랫폼이라고 해서 모든 바이비트 이용자가 동일한 조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가별 암호화폐 결제 규제와 바이비트의 서비스 제공 범위, 결제 사업자의 정책에 따라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와 네트워크, 최소·최대 금액도 플랫폼마다 다를 수 있다.
결제 과정에서 적용되는 자산 가격과 환율, 네트워크 비용, 플랫폼 수수료도 최종 승인 전에 확인해야 한다.
암호화폐 가격이 빠르게 변동하면 결제를 시작한 시점과 완료된 시점의 평가금액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연동은 거래소에 보관된 암호화폐를 외부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과정을 단순화했다는 점에서 디지털자산의 실생활 활용 범위를 넓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 실제 이용 가능한 메시 연동 가맹점과 국가가 얼마나 확대되는지가 서비스 확산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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