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4일 금요일 21:30
AEON, AI가 상품 검색부터 결제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체크아웃’ 출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자연어 요청 기반으로 쇼피파이 상품 탐색·장바구니 구성·구매 지원 AI 전용 가상카드에 지출 한도·권한 설정…사용자 주 결제수단 노출 최소화

이온(AEON)이 인공지능 에이전트의 자율적인 온라인 쇼핑과 결제를 지원하는 ‘에이전틱 체크아웃(Agentic Checkout)’을 출시했다.
에이전틱 체크아웃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상품과 가격, 배송 등의 조건을 입력하면 AI 에이전트가 해당 요청을 분석해 상품 검색과 비교, 선택, 장바구니 구성, 주문 및 결제 과정을 수행하는 기능이다.
초기 서비스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의 개방형 판매자 생태계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AEON은 이를 통해 300만개 이상의 쇼피파이 스토어와 10억개 이상의 상품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수치는 AEON이 직접 계약하거나 기술 연동을 완료한 개별 판매자 수라기보다 쇼피파이 생태계에서 접근 가능한 잠재적 상품·판매자 범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실제 구매 가능 여부는 판매자의 지역과 배송 정책, 재고, 결제 승인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결제에는 ‘AEON AI 카드’가 활용된다. AI 에이전트를 위해 발급되는 가상카드 형태로, 사용자는 카드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과 결제 권한의 범위를 사전에 지정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메인 암호화폐 지갑이나 주 결제카드에 직접 접근하지 않고 설정된 한도 안에서만 결제를 실행한다.
AI가 자율적으로 구매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자산 전체에 접근하거나 승인 범위를 넘어 결제할 위험을 줄이기 위한 구조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예산 안에서 조건에 맞는 상품을 구매하도록 요청하면 AI 에이전트는 쇼피파이 상품을 검색한 뒤 가격과 조건을 비교하고 장바구니를 구성한다. 이후 AEON AI 카드에 설정된 권한과 한도 안에서 결제를 완료하는 방식이다.
AEON은 AI 에이전트가 추천이나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경제활동의 주체로 기능하려면 통제 가능한 결제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결제 시스템은 사람이 직접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거래를 승인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어 자율형 AI가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서비스는 AI에 결제 권한 전체를 넘기는 방식이 아니라 용도와 금액을 제한한 별도의 결제수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출 한도와 승인 범위를 세분화하면 반복 구매나 여행 예약, 업무용 물품 조달 등 다양한 자동화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AEON은 향후 클라우드 기반 오픈소스 이커머스 에이전트와의 연동을 추진하고 아마존과 암호화폐 여행 예약 플랫폼 트라발라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해당 서비스와의 연동은 현재 완료된 기능이 아닌 향후 추진 계획에 해당한다.
전자상거래 업계 전반에서도 AI 에이전트가 대화창 안에서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까지 마치는 ‘에이전틱 커머스’ 경쟁이 확산하고 있다.
쇼피파이는 AI 채널을 통해 판매자가 상품을 노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에이전틱 스토어프런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쇼피파이 에이전틱 커머스 발표
향후 에이전틱 체크아웃의 확산 여부는 지원 판매자와 상품의 실제 구매 가능 범위, 결제 실패 및 환불 처리, AI의 잘못된 구매에 대한 책임 소재, 사용자 승인과 거래 기록의 투명성 등에 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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