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2일 화요일 22:37
[23일 코스닥 전망] "반도체 불씨 다시 붙나"…나스닥 최고치, 840선 재도전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마이크론 5%·美 반도체주 강세…전날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는 부담
![[23일 코스닥 전망] "반도체 불씨 다시 붙나"…나스닥 최고치, 840선 재도전](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90116635541-54405642.webp)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5% 오른 2만7244.28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코스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더 강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메모리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론은 5%가량 뛰었고 샌디스크도 6% 넘게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기대가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최근 코스닥에서도 반도체 소부장주가 지수 흐름을 이끄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이날 심텍과 리노공업, ISC, 파두, 티엘비 등 관련 종목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전날에도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심텍과 SFA반도체, 티엘비, 인텍플러스, 미코, 하나마이크론, 파두 등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기관 역시 ISC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리노공업과 기가비스, 브이엠, 파두, 티엘비, 심텍 등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수 전체 흐름은 아직 조심스럽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포인트(0.23%) 내린 834.38에 마감했다. 6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출발은 좋았다. 코스닥은 미국 반도체주 강세를 반영해 1.18% 오른 846.14로 장을 시작했고 장중 847.10까지 올랐다.
하지만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장중 저점은 831.13까지 내려갔다.
수급이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579억원, 기관은 943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156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엇갈렸다. 알테오젠은 2.16%, 레인보우로보틱스는 0.34%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0.87%, 에코프로는 0.25% 올랐다.
반도체주에서는 원익IPS가 1.01%, 리노공업이 7.45% 상승했다.
특히 리노공업은 전날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 메모리주 강세가 이어질 경우 코스닥에서도 대형주보다 반도체 장비·부품·후공정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지가 이날 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환율 흐름도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에는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8원 급락한 1358.2원에 마감했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과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가 원화 강세에 영향을 줬다.
국제유가도 22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란을 둘러싼 외교 협상 기대와 중동 원유 공급 개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유가와 금리 하락은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코스닥 성장주에는 우호적인 환경이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금리 부담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나스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미국 기술주의 단기 상승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코스닥 내부에서는 반도체 외에 바이오와 2차전지주의 움직임도 중요하다.
전날 외국인은 에코프로비엠과 에이비엘바이오를 순매수했지만 펩트론과 휴젤은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엠, 올릭스를 순매도하는 등 주요 성장주에서 수급이 엇갈렸다.
특정 업종이 코스닥 전체를 강하게 끌어올리는 흐름보다는 종목별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23일 코스닥의 첫 번째 관문은 다시 840선이다.
전날 지수는 장 초반 846선까지 올랐다가 834선으로 밀렸다.
미국 반도체주가 다시 상승한 만큼 장 초반 반도체 소부장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은 있지만, 전날처럼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설 경우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
결국 이날 코스닥은 나스닥 사상 최고치와 미국 메모리 반도체주 강세, 원화 강세와 유가·미 국채금리 하락이 상방 재료로 작용하는 가운데 외국인·기관 수급이 지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동시에 들어왔던 심텍을 비롯해 리노공업, 파두, 티엘비 등 반도체 소부장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지가 중요하다.
반도체주가 힘을 받고 외국인 수급까지 돌아선다면 코스닥은 전날 내줬던 840선 회복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
반대로 미국 반도체 강세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고 알테오젠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일 경우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