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3일 수요일 04:59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90%↑…고금리 장기화에 금값 관망세
남수지 기자hongsamera@naver.com
미 연준 추가 금리 인상 예고에 금시세 숨고르기 유가 내렸지만 안전자산 매력도 주춤

오늘(23일)의 금시세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한국공인금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순금(24K) 한 돈 가격은 살 때 기준 83만3000원에 거래됐다. 팔 때 가격은 70만3000원이다.
18K 금은 팔 때 기준 51만6900원, 14K 금은 40만900원에 거래됐다. 백금은 팔 때 23만원이며, 은은 살 때 1만2160원, 팔 때 9천810원을 기록했다.

◇CME 페드워치…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 90%
지난 16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데 이어 점도표를 통해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오늘 조정이 목표치인 2%로 보다 적시에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디스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0.25%p 한 차례 인상만으로는 인플레이셔 억제 효과가 크지 않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까지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90%에 이른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무이자 자산이다. 금리가 오르면 국채 등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지게 된다.
◇ 중동 정세 완화에 유가 하락…금값 영향은?
이란이 미국의 군사적 압박 완화를 전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 여건도 개선되면서 국제유가는 2주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가 하락은 에너지발 물가 압력을 낮추기 때문에 금에 긍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 연준의 추가 긴축 필요성이 낮아질 수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중동의 공급 불안이 완화되면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하던 안전자산의 수요가 줄어들고 위험자산의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중동 정세는 서로 상반된 영향을 금시장에 끼치고 있다.
최근 금시장의 특징은 금리가 올랐다는 사실만으로 가격 흐름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중앙은행의 금매입이 크게 늘어났으며 높은 실질금리에도 ETF수요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와 달러,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ETF 자금 흐름, 중국의 금 수입과 투자 수요 등이 향후 금시세의 흐름을 움직일 변수로 꼽힌다.
출처: 한국공인금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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