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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4일 목요일 06:18

문페이, 美 증권사 노스캐피털 인수…토큰화 주식 사업 진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브로커딜러·대체거래시스템·명의개서대행 라이선스 확보 추진 인수 규모 비공개…소식통 '6000만달러 이상 전액 주식 거래'

문페이, 美 증권사 노스캐피털 인수…토큰화 주식 사업 진출

문페이(MoonPay)가 미국 증권사 인수를 통해 토큰화 주식 시장에 진출한다.

포춘에 따르면 문페이는 미국 유타주 소재 증권 서비스 업체 노스캐피털 인베스트먼트 테크놀로지(North Capital Investment Technology)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구체적인 인수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복수의 소식통은 이번 계약이 6000만달러 이상의 전액 주식 거래로 추진된다고 전했다. 해당 금액과 거래 조건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이 아닌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다.

노스캐피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감독을 받는 브로커딜러와 대체거래시스템(ATS), 명의개서대행기관 관련 라이선스와 사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브로커딜러는 고객의 증권 거래를 중개하거나 자기 계정으로 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사업자다. ATS는 정규 증권거래소와 별도로 매수·매도 주문을 연결하는 전자 거래 시스템을 의미한다.

명의개서대행기관은 증권 소유자 명부와 발행·이전 기록을 관리한다. 주식의 소유권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표시하는 토큰화 증권 시장에서는 기존 주식과 토큰의 권리 관계를 정확하게 연결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문페이는 노스캐피털의 규제 라이선스와 증권 인프라를 활용해 토큰화 주식을 비롯한 디지털 증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문페이의 주요 사업은 이용자가 카드나 은행 계좌를 통해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램프 결제 서비스다.

증권 관련 인프라가 추가되면 암호화폐 구매뿐 아니라 토큰화된 주식의 발행과 유통, 거래 및 소유권 관리까지 사업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이번 인수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금융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대신 기존 규제 사업자를 인수해 전통 금융시장에 진입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인수 방식은 라이선스 신청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규제당국의 승인과 인수 이후 내부통제 통합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토큰화 주식 사업에서는 해당 토큰이 실제 주식 소유권과 배당, 의결권을 제공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탁기관이 보유한 주식을 기반으로 발행된 상품인지, 주가만 추종하는 구조인지에 따라서도 투자자의 법적 권리가 달라질 수 있다.

문페이가 노스캐피털의 규제 기반을 자사 결제망과 어떻게 결합할지, 토큰화 주식 서비스를 어느 지역과 투자자에게 제공할지가 향후 사업의 핵심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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