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9일 수요일 23:28
페이팔·문페이·M0, PYUSD 기반 맞춤형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개발사가 서비스별 브랜드 토큰 발행…문페이가 발행·유통 담당 PYUSDx는 페이팔 상품 아니며 페이팔·벤모에서는 이용 불가

페이팔(PayPal)이 문페이(MoonPay),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M0와 협력해 페이팔USD(PYUSD) 기반 맞춤형 스테이블코인 발행 체계를 구축했다.
‘PYUSDx’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기업과 블록체인 개발자가 특정 애플리케이션이나 생태계에 최적화된 자체 브랜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사는 별도의 준비금 관리 시스템과 토큰 발행 기술을 처음부터 구축하지 않고도 PYUSD를 기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보도처럼 PYUSDx를 페이팔이 직접 출시한 스테이블코인 개발 플랫폼으로만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문페이 공식 발표에 따르면 PYUSDx는 문페이 디지털애셋이 제공하는 토큰화·발행 프레임워크다.
M0는 스테이블코인 기술을, 문페이는 발행과 유통 인프라를 각각 담당하며 페이팔은 PYUSD 생태계 확장을 지원한다.
PYUSDx를 통해 만들어지는 토큰은 페이팔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PYUSD를 준비자산으로 보유한다.
기존 PYUSD의 온체인 유동성을 활용하면서 서비스 목적에 따라 토큰 이름과 경제 구조, 적용 생태계를 다르게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은 맞춤형 스테이블코인의 신속한 발행과 여러 블록체인 간 호환, 준비자산의 온체인 보고 및 검증 기능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발행 기술과 유동성, 규제 대응 체계를 각각 마련해야 했지만 이를 하나의 기반으로 통합해 개발 기간과 운영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PYUSD는 미국 연방 규제를 받는 팍소스 트러스트(Paxos Trust Company)가 발행한다. 반면 PYUSDx와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토큰은 문페이 디지털애셋이 발행하는 별개의 자산이다.
이에 따라 PYUSDx 기반 토큰은 페이팔이나 팍소스가 발행한 PYUSD와 동일한 상품이 아니다. 현재 페이팔과 벤모 계정에서는 PYUSDx 토큰의 보관·송금·결제를 지원하지 않는다. 각 토큰의 인허가와 규제 적용 역시 발행 지역과 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첫 번째 도입 사례로는 AI 인프라 금융 프로젝트 USD.ai가 참여했다. USD.ai는 PYUSDx를 활용해 인공지능 인프라 생태계에 특화된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범용 스테이블코인 한 종류를 여러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단계를 넘어 기업과 애플리케이션이 자체 브랜드 디지털 달러를 운영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다만 기반 자산과 발행 주체가 서로 다른 다층 구조인 만큼 이용자는 준비자산 구성과 상환 방식, 규제 책임 주체를 구분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