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1일 일요일 02:34
중국, 국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 추진…첨단산업 육성 정책 발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전국 통합 컴퓨팅망·데이터 제도 정비 병행…AI·양자기술·6G 지원 확대

중국이 국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을 첨단산업 육성 정책에 포함했다. 디지털 인프라 확충과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함께 추진해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9일 ‘신질생산력 발전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의 결합을 비롯한 5개 분야에서 19개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신질생산력은 기술 혁신과 생산요소의 새로운 배치, 산업 전환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중국의 발전 전략이다.
당국은 이번 의견에서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과 산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이를 뒷받침할 제도와 인재 육성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관련 계획은 실물경제와 디지털경제의 융합 과제에 담겼다. 중국 당국은 국가 데이터 인프라의 배치와 운영을 개선하고 전국 통합 컴퓨팅 네트워크와 국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제조업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제조, 산업인터넷 관련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제도 정비도 병행한다. 데이터 권리의 귀속을 명확히 하고 시장 거래와 수익 배분, 권익 보호 체계를 마련해 데이터가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 산업 지원 대상에는 양자기술과 체화형 AI, 6세대 이동통신(6G) 등이 포함됐다. AI 분야에서는 컴퓨팅 자원과 알고리즘, 데이터 공급을 강화하고 산업별 응용을 확대한다. 기술 감시와 위험 조기경보, 비상 대응 체계도 마련하도록 했다.
당국은 첨단산업 육성 과정에서 무분별한 투자와 과도한 확장을 경계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역별 여건에 맞춰 발전 경로를 마련하고 정책을 부적절하게 활용하거나 맹목적인 투자로 중대한 손실을 초래한 경우 책임을 묻도록 했다.
다만 이번 의견에는 국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구체적인 구축 일정과 기술 규격, 운영 주체가 명시되지 않았다.
암호화폐 거래 규제 완화 방안도 담기지 않아, 이번 발표는 산업용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책 방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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