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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9일 월요일 22:59

테더, AI 반도체 텐스토렌트에 투자…15억달러 시리즈 E 마감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기업가치 62억달러 평가…아크·피델리티·모건스탠리 참여, 서버 양산·글로벌 사업 확대 추진

테더, AI 반도체 텐스토렌트에 투자…15억달러 시리즈 E 마감

테더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의 대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금융기관과 기술기업, 가상자산 기업의 자금이 AI 연산 인프라 기업으로 모인 사례다.

텐스토렌트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총 15억달러 규모의 시리즈 E 투자 유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평가된 기업가치는 신규 투자금을 포함한 포스트머니 기준 62억달러다. 로이터도 이날 투자 유치 소식을 보도했다.

이번 라운드는 트레이스 캐피털(Trace Capital)과 이노베이션 X(Innovation X)가 주도했다. 참여 투자자에는 아크인베스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드 리서치, 모건스탠리, 샌디스크, 버투 파이낸셜 등이 이름을 올렸다. 테더 측에서는 테더 인베스트먼츠(Tether Investments)가 참여했다.

발표된 15억달러는 전체 라운드의 조달액으로, 테더의 개별 투자금과 확보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텐스토렌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기반을 둔 AI 반도체 기업이다. 자체 칩을 결합한 ‘갤럭시(Galaxy)’ 서버는 챗봇과 코딩 보조 도구, 영상 생성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구동하는 데 활용된다.

텐스토렌트를 이끄는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는 애플과 AMD에서 주요 설계 업무를 맡았으며, 테슬라의 자율주행용 반도체 개발도 이끈 인물이다.

이번 투자금의 주요 사용처는 대량 생산과 글로벌 사업 확장이다. 텐스토렌트는 갤럭시 서버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자체 반도체를 설계하려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AI·중앙처리장치(CPU) 설계 지식재산(IP)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영상 생성 분야의 공개 가중치 모델을 지원하는 연산 인프라도 확대한다.

텐스토렌트는 단일 연산 카드와 워크스테이션부터 서버 랙, 대규모 클러스터, 맞춤형 설계 IP까지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자금 조달은 칩 개발뿐 아니라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AI 컴퓨팅 사업 전반의 상용화 규모를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테더의 이번 참여는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연결된 자본이 AI 하드웨어 분야로 유입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공개된 발표에는 테더 전용 반도체 개발이나 독점 공급 계약 등 별도의 기술 협력 조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텐스토렌트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생산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 유치를 실제 서버 출하와 고객 확보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사업 성과를 가늠할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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