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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0일 화요일 23:52

니어, 토큰 발행률 2.5%→1.6% 인하 추진…HSP-029 표결 돌입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24개월 동안 점진적 감축…6년간 신규 발행량 6,610만 NEAR 감소 전망 공급 희석 완화 기대되지만 스테이킹 수익과 검증자 채산성 하락은 과제

니어, 토큰 발행률 2.5%→1.6% 인하 추진…HSP-029 표결 돌입

니어프로토콜(NEAR)이 토큰 발행량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니어 거버넌스 기구 하우스오브스테이크(House of Stake)에 제출된 HSP-029는 프로토콜의 최대 연간 토큰 발행률을 현행 2.5%에서 1.6%로 인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안 상태는 현재 ‘투표 중(Voting)’으로 표시돼 있다.

발행률은 한 번에 낮추는 방식이 아니라 24개월에 걸쳐 에포크마다 점진적으로 인하된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0.0375%포인트씩 낮아지는 구조다.

제안이 승인되더라도 즉시 발행률 인하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거래소와 지갑, 수탁업체, 스테이킹 서비스 사업자가 관련 정보를 수정하고 시스템을 준비할 수 있도록 90일의 유예기간을 둔 뒤 감축이 시작될 예정이다.

토큰 발행량 가운데 90%를 스테이커와 검증자에게, 나머지 10%를 프로토콜 트레저리에 배분하는 기존 구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새로운 보상 체계나 별도의 자금 운용 프로그램을 도입하지 않고 최대 발행률이라는 단일 변수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제안서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HSP-029가 시행될 경우 현행 발행 정책을 유지하는 것보다 최초 2년간 약 1,180만 NEAR, 6년간 총 6,610만 NEAR의 신규 발행을 줄일 수 있다. 6년 후 예상 공급량은 기존 정책을 유지했을 때보다 약 4.36% 적어진다.

발행량 감축은 기존 토큰 보유자가 겪는 공급 희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현재 유통량 가운데 스테이킹에 참여하지 않는 물량이 상당한 만큼 비스테이킹 보유자는 별도의 보상 감소 없이 공급 증가율 둔화 효과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제안자의 설명이다.

반면 스테이킹 참여자가 받는 보상은 줄어든다. HSP-029 공식 제안서의 모델은 총 스테이킹 수익률이 현행 약 4.8%에서 시행 첫해 약 3.93%, 두 번째 해에는 약 3.07%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 수익률은 네트워크 스테이킹 비율과 검증자 수수료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부 보도에서 제시된 현재 5.268%에서 3.372%로의 하락 전망은 적용한 스테이킹 비율과 계산 기준이 다른 추정치로 보인다.

따라서 특정 수익률을 확정된 수치로 보기보다 발행률 인하에 따라 스테이킹 보상도 함께 감소한다는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검증자 수익성도 쟁점이다. 제안서가 메인넷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목표 발행률이 적용되면 전체 405개 검증자 풀 가운데 24곳이 현재 시장가격과 운영 조건에서 자체적인 경제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검증자보다 위임 물량이 적은 중소 검증자가 보상 감소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발행량 감축이 토큰 보유자에게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검증자 구성의 다양성과 네트워크 탈중앙화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HSP-029가 최종 통과되면 니어의 통화정책은 높은 스테이킹 보상을 통한 네트워크 참여 확대에서 공급 증가 억제와 장기적인 토큰 가치 보존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게 된다.

다만 발행률 인하가 곧바로 NEAR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토큰 가격은 네트워크 이용량과 수수료 수익, 생태계 성장, 시장 유동성, 검증자 안정성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향후 표결 과정에서는 공급 희석 완화 효과와 스테이킹·검증자 보상 감소 사이의 균형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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