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22:02
이더리움, 최종 확정 시간 ‘16분→4분’ 단축 추진…크로스체인 자금 부담 완화 기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벤 에징턴 등 연구진, 합의 구조 개선 초안 제출…구체적 도입 일정은 미정

이더리움(ETH) 연구진이 트랜잭션 최종 확정 시간을 단축하는 합의 구조 개편을 추진한다.
거래 확정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 크로스체인 자금 이체 서비스의 유동성 부담을 낮추는 것이 주요 기대 효과다.
이더리움 연구원 벤 에징턴(Ben Edgington)은 전날 연구진 4명과 함께 ‘분리형 합의(Decoupled Consensus)’에 관한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 초안을 제출했다.
초기 목표는 최종 확정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 4분의 1로 줄이는 것이다. 현재 약 16분을 기준으로 하면 약 4분에 해당한다.
최종 확정은 트랜잭션이 블록에 포함되는 것과 구분된다. 블록에 기록된 거래가 합의 절차를 거쳐 되돌리기 어려운 상태에 도달하는 단계다.
따라서 이번 제안은 모든 거래가 블록에 들어가는 데 16분이 걸린다는 의미가 아니라, 블록 포함 이후 최종 확정까지의 대기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다른 블록체인으로 자금을 옮기는 서비스에서는 이 시간이 자금 운용 비용과 연결된다. 서비스 제공업체가 이용자에게 먼저 자금을 지급하면 원래 거래가 확정될 때까지 자체 유동성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시된 계산 예시에서는 시간당 100만달러를 일정하게 선지급할 경우 확정 대기 자금이 16분 기준 약 26만7000달러에서 4분 기준 약 6만7000달러로 줄어든다.
같은 처리 규모를 유지하면서 대기 자금 부담을 약 75% 낮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는 일정한 거래 흐름을 가정한 예시로 실제 필요 자금은 서비스 구조와 위험 관리 정책에 따라 달라진다.
자금이 확정 대기 상태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지면 서비스 업체는 선지급 자금을 더 빠르게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개선은 크로스체인 서비스의 자본 효율과 관련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번 초안에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설계 요소가 남아 있다. 약 4분이라는 수치 역시 초기 단축 목표를 현재 대기시간에 적용한 것으로 확정된 운영 성능이나 시행 일정은 아니다. 실제 도입까지는 설계 구체화와 검증, 개발자 논의가 필요하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