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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30일 금요일 03:18

영란은행, 중앙청산소 토큰화 담보 수용 방안 의견 수렴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기존 적격 담보 기준 유지…시장 불안 시 가치평가·이전·처분 가능성 강조

영란은행, 중앙청산소 토큰화 담보 수용 방안 의견 수렴

영란은행이 중앙청산소(CCP)의 토큰화 담보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공개 의견 수렴에 나섰다.

기존 금융자산을 디지털 형태로 관리하는 과정에서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려는 취지다.

영란은행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적격 담보의 토큰화 형태를 중앙청산소가 수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의견 수렴은 2027년 2월 12일 종료되며, 중앙청산소와 시장 참여자, 인프라 제공업체, 기술기업 등이 참여 대상이다.

중앙청산소는 거래 당사자 사이에서 결제 이행을 보장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금융시장 인프라다.

참여 기관이 제공하는 담보는 거래 상대방의 의무 불이행 등에 대비하는 안전장치로 활용된다.

이번 논의는 적격 자산을 토큰화한 담보를 청산 체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담보로 일괄 허용한다는 발표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영란은행은 기존 규제 체계가 토큰화된 적격 담보의 수용을 막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담보는 필요할 때 가치를 평가하고 이전하거나 처분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요건은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유지돼야 한다.

토큰화는 담보를 더 빠르게 이동·관리하고 국가 간 활용을 효율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제시됐다.

추가 담보 납부 요구인 마진콜에 대응하는 시간을 줄일 가능성도 기대된다. 그러나 실제 효율 개선은 자산의 법적 권리와 이전·처분 절차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에 달려 있다.

영란은행이 제안한 감독 지침은 토큰화 담보 관련 신청을 어떻게 평가할지 구체화하는 역할을 한다. 적용 원칙은 동일한 위험에 동일한 규제 결과를 요구하는 것으로, 기술이나 운영 방식이 달라도 필요한 안전성은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번 의견 수렴은 영국 도매 금융시장의 디지털화 정책과 연결된다. 영란은행은 접수된 의견을 바탕으로 감독 방안을 다듬을 예정이며 현재 단계는 토큰화 담보에 대한 일괄 승인이나 최종 규정 확정에 해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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