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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30일 금요일 22:38

우버, 캔톤서 온체인 자금 관리 시범 운영…주말에도 투자자산 현금화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HSBC·프랭클린템플턴·트레이드웹·파이어블록스 참여…지급 전까지 운용 기간 확대

우버, 캔톤서 온체인 자금 관리 시범 운영…주말에도 투자자산 현금화

우버(Uber)가 블록체인을 활용해 주말에도 기업 자금을 운용하고 회수하는 시범 거래를 진행했다. 금융시장 영업시간에 맞춰 투자자산을 미리 현금화하는 대신,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더 가깝게 회수할 수 있는지 검증한 사례다.

캔톤 네트워크에 따르면 우버는 HSBC, 프랭클린템플턴, 트레이드웹, 파이어블록스와 협력해 온체인 유동성·결제 솔루션의 첫 시범 운영을 완료했다. 캔톤은 참여 기관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와 결제 처리 기반으로 활용됐다.

블룸버그를 인용한 벤징가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HSBC의 토큰화 예금으로 목요일에 프랭클린템플턴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를 매수한 뒤 일요일에 매각했다.

전통적인 자금 관리 과정에서 금요일에 투자자산을 정리하는 경우와 비교해 약 1.5일의 추가 수익 발생 기간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서 ‘1.5일’은 수익률이 1.5%포인트 높아졌다는 의미가 아니다. 자산을 투자 상태로 유지한 기간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공개된 보도에는 거래 규모와 실제 수익액, 비용을 반영한 순수익이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거래에는 은행 예금을 디지털 형태로 표현한 토큰화 예금과 펀드 지분을 토큰화한 투자상품이 함께 사용됐다.

두 자산을 연결해 투자와 현금 회수를 처리함으로써, 기업이 지급 준비를 위해 자금을 미리 유휴 상태로 두는 시간을 줄일 가능성을 시험했다.

기업 자금 관리에서는 수익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수익을 얻더라도 실제 지급 시점에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우버의 시범 운영은 주말 현금화가 가능할 경우 자금을 더 오래 운용하면서도 지급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결과를 모든 고객과 상품에 적용되는 상시 서비스로 해석하기는 이르다. 실제 이용 가능 여부는 참여 금융기관의 고객 요건과 상품별 거래·환매 조건, 주말 유동성 공급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HSBC는 향후 미국 기업 고객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투자 선택지를 늘리는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실험이 반복적인 기업 자금 관리 업무로 자리 잡을지는 서비스 제공 범위와 비용, 실제 거래 규모가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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