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3일 일요일 16:51
美중고 전기차 시장 급성장… 내연기관차와 비교한 실질 소유 비용은?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3월 판매량 전월 대비 53.9% 폭등… 가격 격차 1100달러 수준으로 좁혀져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EV)의 존재감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고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7.7%, 전월 대비로는 무려 53.9% 급증했다.
이러한 수요 폭발은 2022년 말부터 2023년까지 집중되었던 전기차 리스 물량이 대거 시장에 풀리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2026년 리스 반납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은 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 경쟁력 또한 내연기관차 수준에 근접했다. 3월 기준 중고 전기차의 평균 판매 가격은 3만 4653달러로, 전년 대비 6.1% 하락했다. 이는 내연기관 중고차 평균 가격인 3만 3641달러와 비교해 약 1100달러 차이에 불과하다.
1년 전 두 차종의 가격 차이가 약 3900달러였음을 고려하면 가격 평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판매된 중고 전기차의 44%가 2만 5000달러 미만의 가격대를 형성하며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소유 비용 측면에서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충전 비용이다. 월평균 1015마일 주행 시 홈 충전 비용은 약 59.66달러로 계산되어, 공공 급속 충전(169달러)이나 내연기관차 연료비(147.24달러)보다 경제적이다.
다만 레벨 2 충전기 설치를 위해 전기 설비 공사가 필요할 경우 수천 달러의 초기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유지보수 면에서도 엔진오일 교환이 필요 없고 회생 제동 시스템 덕분에 브레이크 수명이 길다는 이점이 있다.
반면 전기차 사용자가 감수해야 할 추가 지출 항목도 명확하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로 인해 내연기관차보다 타이어 마모 속도가 훨씬 빠르다. 수리비와 보험료 역시 높은 편이다.
2025년 기준 전기차 평균 수리비는 6395달러로 내연기관차(5105달러)를 웃돌며, 연평균 보험료는 전기차가 4058달러로 내연기관차(2732달러)보다 약 48%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 전기차 구매 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배터리 상태다. 배터리 교체 비용은 모델에 따라 5000달러에서 1만 5000달러에 달할 수 있다. 대다수 전기차 배터리는 8~10년 또는 10만 마일의 보증 기간을 제공하므로, 리스 반납 차량을 구매할 경우 잔여 보증 기간과 배터리 건강 상태 보고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지난해 9월 발효된 “One Big Beautiful Bill Act”로 인해 중고 전기차에 제공되던 연방 세액 공제 혜택이 종료된 만큼, 주 정부나 지역 유틸리티 업체의 개별 인센티브를 꼼꼼히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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