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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0일 일요일 00:08

BTC 8만달러 붕괴에도 옵션 시장은 낙관론 유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트레이더들 “지금은 항복 아닌 건강한 조정” 분석

BTC 8만달러 붕괴에도 옵션 시장은 낙관론 유지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8만달러 아래로 밀리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옵션 시장에서는 조정 국면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지난 9일(현지시간) “옵션 트레이더들은 현재 BTC 하락 흐름을 본격적인 붕괴보다 건강한 조정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옵션 거래 흐름과 변동성, 온체인 지표 등을 종합할 때 시장 분위기가 ‘패닉성 항복’ 단계와는 거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물 시장 내 매도 압력이 점차 완화되는 반면, 옵션 시장 투자 심리는 오히려 더 낙관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내재변동성(IV) 지표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2025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옵션 내재변동성이 최근 다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가격 변동 확대 가능성을 다시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옵션 시장 핵심 심리 지표 중 하나인 ‘25 델타 스큐(25 Delta Skew)’ 역시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 델타 스큐는 콜옵션과 풋옵션 가운데 어느 방향 수요가 더 강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시장에서는 최근 해당 왜곡도가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두고 투자자들의 하락 헤지 수요가 줄어들고 있으며, 상승 방향 노출 수요는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BTC 조정이 과열 해소 성격에 가깝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ETF 자금 흐름과 기관 투자 수요, 글로벌 유동성 기대감 등이 여전히 시장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금리 정책과 거시경제 변수,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에 따라 높은 변동성이 재차 나타날 가능성 역시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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