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1일 월요일 03:35
“비트코인 무조건 안고 가진 않는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스트래티지 퐁 레, 배당·절세 목적 땐 BTC 매도 가능성 공식 인정

퐁 레(Phong Le)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 가 회사의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퐁 레 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이념보다 수학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겠다”며 “스트래티지는 특정한 두 가지 경우에만 보유 BTC를 매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경우는 영구 우선주 STRC 배당금 지급 목적이다.
그는 “신규 주식 발행보다 비트코인 주당 가치(Bitcoin Per Share·BPS)를 높이는 데 더 유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BTC를 매도해 우선주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절세 목적이다.
퐁 레 CEO는 “세금 구조상 손익 실현 또는 이연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유리하다면 일부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스트래티지가 기존 ‘절대 매도하지 않는다(never sell)’ 전략에서 현실적인 자본 운용 중심 전략으로 방향을 일부 수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스트래티지는 공격적인 BTC 매입과 장기 보유 전략을 통해 사실상 기관 비트코인 투자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아왔다.
특히 전환사채 발행과 주식 자금 조달 등을 활용한 공격적 매수 전략은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아왔다.
다만 최근에는 비트코인 보유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단순 장기 보유보다 자본 효율성과 세금 전략, 주주 수익 구조 등을 함께 고려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이 단기적으로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매도 우려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무조건 보유 전략보다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유연한 운용 전략이 오히려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스트래티지의 BTC 매도 여부 자체보다, 실제 어떤 가격 구간과 시장 상황에서 움직일지가 향후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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