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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0일 수요일 00:58

리플, 양자 컴퓨팅 위협 대응 본격화…XRPL 보안 체계 개편 착수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프로젝트 일레븐과 협력해 양자 저항 암호화 도입...XRPL 전체 인프라 대상 취약성 진단 진행

리플, 양자 컴퓨팅 위협 대응 본격화…XRPL 보안 체계 개편 착수

리플과 XRP렛저 재단(XRPL Foundation)이 양자 컴퓨팅 시대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과 XRP렛저 재단은 암호화 전문 기업 프로젝트 일레븐(Project Eleven)과 협력해 XRPL 네트워크를 양자 저항 암호화(Post-Quantum Cryptography) 체계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서도 장기 보안 리스크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로젝트 일레븐은 우선 XRPL의 밸리데이터와 수탁 시스템, 네트워크 인프라, 지갑 레이어 전반에 대한 양자 취약성 진단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기존 공개키 암호화 시스템이 미래 양자 컴퓨터 환경에서는 해독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당수가 현재 전통적인 공개키 기반 암호화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 대응 전략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리플 측은 이번 대응 과정에서 ‘하이브리드 서명(Hybrid Signature)’ 방식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보안 표준 위에 양자 저항 암호화 레이어를 추가로 결합하는 구조다.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미래 양자 위협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양자 컴퓨팅이 아직 상용 단계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글로벌 금융·국방·인터넷 보안 업계가 이미 선제 대응 경쟁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역시 차세대 양자 저항 암호화 표준 개발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IT 기업과 금융기관들도 관련 기술 도입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장기 보관 중인 대규모 암호화폐 자산이 미래 양자 컴퓨팅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블록체인 프로젝트 경쟁력이 속도와 확장성뿐 아니라 양자 저항 보안 체계 구축 여부에도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리플과 XRPL 재단은 향후 네트워크 안정성과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양자 저항 인프라 전환 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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