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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0일 수요일 01:04

비트코인, 기관 수요 둔화 속 매크로 충격 노출 확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고금리 장기화에 BTC 상승 동력 약화...ETF·수익형 상품 자금 유입 둔화 우려

비트코인, 기관 수요 둔화 속 매크로 충격 노출 확대

비트코인(BTC)이 장기 고금리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외부 충격에 더욱 취약한 구조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 보고서 비트파이넥스 알파(Bitfinex Alpha)는 최근 미국 경제 환경이 장기 고금리·고인플레이션 체제로 이동하면서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과거 유동성 확대 국면에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던 비트코인이 현재는 금리와 거시경제 변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보고서는 비트코인 수요 핵심 축이었던 현물 ETF와 기관 수익형 상품들이 최근 성장 둔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가 올해 시장 상승을 이끌었던 주요 기관 자금 유입 통로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금리 부담과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ETF 자금 흐름도 이전 대비 둔화되는 분위기다.

또한, 스트래티지(Strategy)의 STRC와 같은 수익형 비트코인 투자 상품 역시 고금리 환경에서 경쟁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시장에서는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투자자들이 위험자산보다 안정적인 채권·현금성 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보고 있다.

비트파이넥스 알파는 현재 시장 심리가 단순 공포 국면을 넘어 ‘지속적인 불확실성’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분석가들은 “현재 회복세 지속 여부는 결국 신규 순자본 유입이 계속 이어질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 국제유가 상승 압력 등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거시경제 변수들이 비트코인과 기술주 중심 위험자산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기관 투자 확대와 디지털자산 제도권 편입 흐름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이 구조적 약세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기업들의 비트코인 전략 확대 움직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장기 보유 물량 증가와 거래소 보유량 감소 역시 공급 측면에서는 긍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비트코인 시장 방향성이 금리 정책 변화와 ETF 자금 흐름,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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