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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6일 화요일 16:55

리플, 美 상표 출원 확대…월가형 금융 인프라 사업 본격화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자산관리·프라임 브로커리지·스테이블코인 서비스 포함

리플, 美 상표 출원 확대…월가형 금융 인프라 사업 본격화

리플(Ripple)이 미국 내 신규 상표 출원을 확대하며 기관 투자자 중심 금융 인프라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리플이 단순 블록체인 결제 기업을 넘어 월가형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리플은 최근 미국에서 트리스켈리온(Triskelion) 로고와 관련 워드마크에 대한 신규 상표 두 건을 추가 출원했다. 해당 출원에는 기존 결제 서비스뿐 아니라 자산관리와 재무·리스크 관리, 투자 자문, 스테이블코인 관련 서비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헤지펀드 운용과 프라임 브로커리지(Prime Brokerage), 증권 대차, 청산 및 중개 기능까지 포함되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는 전통 월가 금융사들이 제공해온 핵심 기관 금융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는 거래소 중심 구조에서 기관형 금융 인프라 경쟁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기관 수탁 시장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금융 기능을 온체인 기반으로 재구성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리플은 이미 국제 송금과 기업 결제 네트워크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테이블코인과 기관 대상 토큰화 자산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표 출원이 향후 종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 전략의 일부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리플이 장기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월가’ 모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자산관리와 리스크 관리, 유동성 공급 기능까지 통합될 경우 기존 암호화폐 기업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 체계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규제 명확성이 확대될수록 리플과 같은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기관 금융시장 진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통 금융 기능과 암호화폐 산업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질수록 규제 부담 역시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프라임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영역은 미국 증권 규제와 은행 규제가 동시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감독 체계 변화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리플의 이번 움직임이 단순 상표 확보를 넘어 향후 글로벌 기관 금융시장 경쟁 구도 변화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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