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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5일 금요일 16:13

모건스탠리, 고액 자산가 대상 암호화폐 ETF 전환 서비스 출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직접 보유분 ETF로 전환 지원

모건스탠리, 고액 자산가 대상 암호화폐 ETF 전환 서비스 출시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모건스탠리 자산관리 부문은 디지털 자산 투자기업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과 협력해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현물 ETF 전환 서비스를 출시했다.

미국 금융전문매체 바론스(Barron's)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 등 주요 암호화폐를 직접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해당 자산을 현물 암호화폐 ETF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직접 보관해야 했지만, ETF로 전환할 경우 전통 금융 시스템 내에서 보다 편리하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특히 ETF는 일반 증권 계좌에서 보유가 가능하며 규제된 금융상품 형태로 관리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ETF로 전환된 자산을 증권 담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액 자산가들은 보유 중인 암호화폐를 매도하지 않고도 ETF 형태로 전환한 뒤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다양한 투자 전략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 이용 대상은 최소 거래 규모 500만 달러(환화 약 77억 6250만원) 이상 고객으로 제한된다. 이는 초고액 자산가(UHNW)와 패밀리오피스, 기관 투자자를 주요 고객층으로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의 융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5년 7월 암호화폐 직접 보유 자산과 현물 암호화폐 ETF 간 현물 전환(In-Kind Redemption) 메커니즘을 승인하면서 관련 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서비스가 기관 투자자와 고액 자산가들의 암호화폐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를 직접 보관하는 데 따른 보안 및 관리 부담을 줄이면서도 ETF를 활용한 담보 대출, 자산 배분, 상속 및 세무 설계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다른 월가 금융기관들도 유사한 서비스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 ETF 활용 사례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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