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4일 화요일 16:46
코인베이스 BTC 프리미엄, 사상 최장 78일 연속 마이너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미국 투자심리 위축 신호…기관 매수세 둔화 가능성 제기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인 코인베이스(Coinbase) 비트코인 프리미엄 지수가 사상 최장 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프리미엄 지수는 5월 19일부터 현재까지 78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6시 기준 최신 수치는 -0.1145%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장 기록이었던 40일(1월 16일~2월 24일)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마이너스 프리미엄 지속 기간이 연일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과 글로벌 거래소 가격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지수가 플러스(+)이면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마이너스(-)일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매수 압력이 약하거나 매도세가 우세한 상황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장기 마이너스 기록이 미국 기관투자자와 대형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 사례를 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장기간 마이너스를 유지한 시기에는 미국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되거나 기관 자금 유입이 감소하는 흐름이 함께 나타난 경우가 적지 않았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지표만으로 시장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현물 ETF 자금 흐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다른 거래소의 유동성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이 다시 확대되거나 미국 투자심리가 개선될 경우 코인베이스 프리미엄도 플러스 영역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장기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미국 시장의 신중한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지표인 것은 맞지만, 비트코인 가격의 추세 전환을 단독으로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보다는 다른 온체인 데이터와 기관 자금 흐름을 함께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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