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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3일 월요일 23:58

인테사 산파올로, 비트코인 ETF 비중 대폭 축소…이더리움 스테이킹 ETF는 3배 확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IBIT 보유·콜옵션 줄이고 풋옵션 신규 편입…ETH 스테이킹 투자 확대

인테사 산파올로, 비트코인 ETF 비중 대폭 축소…이더리움 스테이킹 ETF는 3배 확대

이탈리아 최대 은행 그룹 인테사 산파올로(Intesa Sanpaol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최신 13F 공시를 통해 비트코인(BTC) 현물 ETF 관련 투자 비중을 크게 줄인 반면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ETF 보유는 대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에 따르면 인테사 산파올로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보통주 보유량을 기존 64만6809주에서 4만723주로 약 93.7% 축소​했다. 이와 함께 IBIT 콜옵션의 기초자산 규모도 약 99%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반면 새로운 투자 전략도 확인됐다. 은행은 50만 주 규모의 IBIT 풋옵션 포지션을 새롭게 보유한 것으로 공시했다.

풋옵션은 일반적으로 가격 하락에 대비하거나 기존 자산의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더리움 관련 투자 비중은 오히려 크게 늘었다. 인테사 산파올로가 보유한 블랙록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는 11만6200주에서 34만9600주로 약 3배 증가​했다.

이는 기관투자자가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수익 구조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반면 비트와이즈(Bitwise) 솔라나(SOL) 스테이킹 ETF 보유량은 2,817주에서 7주로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디지털 자산 투자 포트폴리오가 비트코인과 솔라나보다 이더리움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이번 공시만으로 실제 투자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해당 13F 보고서는 7월 31일(현지시간) 제출됐지만 보유 내역은 6월 30일 기준​이며, 비교 대상인 이전 보고서는 3월 31일 기준 보유 현황을 반영하고 있다.

즉 공시는 분기 말 시점의 자산 구성을 보여줄 뿐 실제 매매가 언제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시장에서는 이번 포트폴리오 변화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전략 다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 중심에서 스테이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더리움 관련 상품으로 일부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분기별 공시만으로 투자 방향을 단정하기보다 향후 추가 공시와 실제 자금 흐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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