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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9일 화요일 00:16

코인베이스 존 디아고스티노, "기관 투자자들, BTC 하락을 매수 기회로 인식"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현물 ETF 자금 1,000억 달러 유지...규제 진전 기대감도 기관 수요 뒷받침

코인베이스 존 디아고스티노, "기관 투자자들, BTC 하락을 매수 기회로 인식"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이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기관 전략 책임자인 존 디아고스티노(John D'Agostino)는 지난 8일(현지시간) 진행된 CNBC '스쿼크 박스(Squawk Box)' 인터뷰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신뢰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존 디아고스티노는 "비트코인 투자에 장기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기관들은 현재 가격 조정을 오히려 할인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고 해서 투자 논리가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더 낮은 가격에 포지션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시장의 자금 흐름에 주목했다. 비트코인이 최고점 대비 상당한 가격 조정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물 ETF 시장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약 1000억 달러(환화 약 153조 14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단기 가격 변동보다 장기 자산 배분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존 디아고스티노는 미국 규제 환경 역시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워싱턴에서 논의 중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 등 디지털 자산 관련 법안들이 시장 제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클래리티법은 암호화폐의 규제 권한을 명확히 하고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를 정비하기 위한 미국 의회의 핵심 법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위험자산 선호도 약화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기관 투자 수요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물 ETF 승인 이후 연기금, 자산운용사, 패밀리오피스 등 전통 금융권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의 제도권 자산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주목하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장기 보유 전략을 유지하며 시장 조정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정비와 금리 정책 변화, ETF 자금 흐름이 비트코인 가격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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