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0일 수요일 16:32
“적자 예상했는데 흑자 냈다” 크래커배럴 하루 만에 27% 폭등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시장 예상 뒤집은 깜짝 실적…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에 연간 전망도 상향

미국 외식 체인 크래커배럴 올드 컨트리 스토어(Cracker Barrel Old Country Store)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크래커배럴 주가는 장중 27% 이상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회계연도 3분기 적자를 예상했지만 회사는 예상 밖 흑자를 기록했다.
팩트셋 기준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0.42달러 손실과 7억7750만달러 매출을 전망했다. 그러나 크래커배럴은 주당 0.29달러 순이익과 7억9740만달러 매출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매출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고 동일 매장 매출도 레스토랑 부문 2.6%, 소매 부문 1.8% 감소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이 환호한 이유는 수익성 개선에 있다.
미국 회계기준(GAAP) 기준 주당순이익은 1.90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239% 증가했다. 여기에는 카드 수수료 관련 집단소송 합의금 4740만달러가 반영됐지만, 시장은 이를 포함하더라도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으로 평가했다.
연간 전망도 개선됐다.
크래커배럴은 올해 매출 전망치를 최대 33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 상단인 32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회사는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률이 모두 2% 초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소비 둔화 우려 속에서도 비용 압력이 완화되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매출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이 주가를 움직인 사례"라며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경우 외식업체들의 실적 개선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최근 AI와 반도체 중심의 기술주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소비재·외식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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