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2일 금요일 00:56
인텔 하루 만에 9% 폭등…월가 "AI 최대 수혜주 바뀐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목표주가 96달러→135달러 상향…에이전트 AI 확산에 서버 CPU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인텔(Intel) 주가가 12일(현지시간) 9% 이상 급등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9.27% 오른 11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반도체 ETF인 iShares Semiconductor ETF (SOXX)도 8% 이상 상승했다.
주가 급등의 배경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투자의견 상향이다. BofA의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아는 인텔 투자의견을 기존 '언더퍼폼(Under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96달러에서 135달러로 높였다.
아리아는 보고서에서 "첨단 공정 웨이퍼와 패키징 분야의 산업 공급 제약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인텔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며 "에이전트 AI(agentic AI) 시대에 CPU 시장 기회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인텔이 2030년까지 서버 CPU 시장에서 약 25%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GPU 중심에서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필요한 CPU,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AI 투자 수혜가 NVIDIA의 GPU에 집중됐지만, AI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경우 연산 처리와 서버 운영을 담당하는 CPU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지난해 인텔에 대한 대규모 지원 계획을 발표한 이후 생산능력 확대와 첨단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 증시는 AI 관련 종목의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다만 이번 인텔 급등은 AI 인프라 투자 테마가 GPU를 넘어 CPU와 패키징, 반도체 제조 분야로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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