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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6일 화요일 23:59

베네수엘라, USDT 프리미엄 급등…법정화폐 불안에 스테이블코인 수요 폭증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볼리바르 가치 하락 우려에 P2P 거래 확대…USDT, 자산 보존 수단으로 부상

베네수엘라, USDT 프리미엄 급등…법정화폐 불안에 스테이블코인 수요 폭증

베네수엘라에서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지 법정화폐인 볼리바르의 가치 하락 우려와 달러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개인과 기업들이 자산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대안으로 USDT를 적극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노티시아스(Criptonoticias)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P2P 시장에서 거래되는 USDT 가격은 최근 30일 동안 약 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USDT 가격은 약 690볼리바르에서 800볼리바르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오르며 현지 시장에서 프리미엄이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프리미엄 확대가 단순한 암호화폐 투자 열기보다 자산 가치 보존을 위한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베네수엘라에서는 볼리바르 유동성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은행권의 달러 공급이 제한되고 외화 매입 한도도 설정되면서 개인과 기업 모두 달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바이낸스 등 P2P 거래 플랫폼은 상대적으로 손쉽게 달러 가치와 연동된 USDT를 확보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해외 송금과 기업 간 결제, 개인 자산 보관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는 사례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례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 수단을 넘어 경제 불안 국가에서 '디지털 달러'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고물가와 통화가치 하락을 겪는 국가에서는 달러 현금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USDT와 같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사실상 대체 결제수단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신흥국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국의 통화 불안과 외환 규제가 지속될 경우 USDT를 비롯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는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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