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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7일 화요일 23:23

솔라나 RWA 이체량 한 달 새 106% 급증…토큰화 자산 생태계 확장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30일 이체 규모 86억8천만달러 기록…RWA 자산 가치·보유자 수도 동반 증가

솔라나 RWA 이체량 한 달 새 106% 급증…토큰화 자산 생태계 확장

솔라나(SOL) 네트워크의 토큰화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산 발행 규모뿐 아니라 실제 온체인 이체량과 보유자 수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솔라나가 글로벌 RWA 시장의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립토슬레이트가 RWA.xyz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 솔라나의 최근 30일 RWA 이체 규모는 86억8000만달러(환화 약 13조 1692억 9600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30일 전과 비교해 105.76%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솔라나 네트워크에 분산된 RWA 자산 가치(Distributed Asset Value)는 36.27% 증가한 34억 8000만달러(환화 약 5조 2798억 5600만원)를 기록했다.

특히 이체량 증가율이 자산 가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토큰화 자산이 블록체인에 발행된 뒤 단순히 보관되는 데 그치지 않고 거래와 결제, 담보, 유동성 관리 등 실제 금융 활동에 활용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솔라나 기반 RWA 투자자 저변도 확대되고 있다. RWA.xyz 집계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 RWA 자산 보유자는 29만3558명으로 최근 30일 동안 7.83% 증가했다. 추적 대상 자산은 총 2,119종에 달한다.

보유자 증가율은 이체량 증가율보다 낮았지만 자산 가치와 이용자 수, 거래 활동이 동시에 증가했다는 점에서 특정 대형 자산의 신규 발행만으로 만들어진 성장과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솔라나의 RWA 시장 확대에는 토큰화 주식의 성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식과 지수에 연동된 토큰화 자산이 솔라나 생태계에 도입되면서 기존 국채와 사모신용 중심의 RWA 시장에 개인 투자자의 거래 수요가 추가되고 있다.

특히 기술주 등 가격 변동성이 높은 주식 기반 토큰은 국채형 토큰보다 거래 빈도가 높을 가능성이 있어 네트워크의 이체량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솔라나 RWA 생태계는 개인 투자자를 겨냥한 토큰화 주식과 기관 중심의 금융상품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에는 대형 토큰화 펀드와 미국 국채 기반 상품, 신용 관련 상품 등이 유입되고 있다. 이러한 기관형 상품은 대규모 자산 가치를 형성하고, 토큰화 주식은 상대적으로 높은 거래 빈도를 통해 네트워크 활동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모든 RWA가 자유롭게 거래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기관용 토큰화 상품은 고객확인(KYC)과 투자자 자격 요건을 적용하고 있어 발행 규모 증가가 반드시 이체량 증가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향후 솔라나 RWA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이체량 증가가 일부 상품에 집중된 현상인지, 다양한 토큰화 금융상품으로 확산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솔라나의 강점으로는 낮은 거래 수수료와 빠른 처리 속도가 꼽힌다. RWA 시장이 초기의 '토큰 발행 경쟁'에서 실제 거래와 결제, 담보 활용 경쟁으로 이동할 경우 블록체인의 처리 성능과 거래 비용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소액 단위의 토큰화 주식 거래나 빈번한 자산 이동에서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가 이용 확대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솔라나는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 비용을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 중심의 RWA 거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유동성도 RWA 생태계 성장의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크립토슬레이트가 인용한 RWA.xyz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솔라나 네트워크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160억2000만달러(환화 약 24조 3055억 4400만원), 최근 30일 이체 규모는 5413억4000만달러(환화 약 821조 3210억 4800만원)에 달했다.

풍부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은 토큰화 자산의 거래와 결제, 담보 이동 과정에서 현금성 자산 역할을 할 수 있어 향후 RWA 시장 확대를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현재 글로벌 RWA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기관 채택과 자산 규모 측면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솔라나는 빠른 거래 처리와 낮은 비용을 앞세워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솔라나의 최근 RWA 이체량 급증은 토큰화 자산 시장의 경쟁 기준이 단순한 발행 규모에서 실제 이용량과 자산 회전율로 이동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향후 솔라나의 RWA 성장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토큰화 주식뿐 아니라 국채형 상품과 펀드, 사모신용, 결제 및 담보 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이용 사례가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나타난 105.76%의 이체량 증가는 솔라나 RWA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단기적인 거래량 증가를 넘어 지속적인 기관 자금 유입과 다양한 금융상품의 온체인 활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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