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6일 목요일 16:15
비자, 스테이블코인 통합 플랫폼 출시…2억 가맹점 결제망 디지털자산 연결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OUSD·USDC·USDG 지원…은행·핀테크 대상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확대

비자(Visa)가 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결제 시스템에 손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하며 디지털 결제 시장 확대에 나섰다.
언폴디드(Unfolded)에 따르면 비자는 OUSD(OpenUSD), USDC, USDG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를 공개했다.
새 플랫폼은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이 별도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지 않아도 기존 비자 결제망과 재무 시스템에 스테이블코인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국제 송금과 결제, 정산, 기업 간(B2B) 자금 이동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스테이블코인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비자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약 1만5000개 금융기관과 2억 개 이상의 비자 가맹점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와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자 측은 이미 자사 네트워크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며 디지털자산 기반 결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스테이블코인은 국제 결제와 기업 자금 관리 분야에서 활용도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 달러 가치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해외 송금과 무역 결제, 기업 간 정산 등에 적합한 결제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비자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카드 결제 인프라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플랫폼에는 OUSD(OpenUSD)가 포함돼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OUSD는 비자를 비롯해 글로벌 금융기관과 디지털자산 기업들이 참여하는 오픈스탠다드(OpenStandard) 프로젝트의 핵심 스테이블코인으로 준비금 운용 수익을 생태계 참여 기업과 공유하는 새로운 구조를 채택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모델이 기존 스테이블코인 사업자들의 수익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비자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단순한 카드 결제 회사를 넘어 디지털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결제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의 연결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규제 체계가 정비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이 해외 송금과 기업 결제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결제 시장에서도 활용 범위를 빠르게 넓혀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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