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1일 화요일 00:11
XRP렛저 준비금 축소 논란…커뮤니티 "보안이 우선, 추가 인하는 신중해야"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준비금은 스팸·디도스 공격 막는 핵심 장치" "이용자 유입보다 네트워크 안정성이 더 중요"

XRP렛저(XRPL)의 기본 준비금(Base Reserve) 추가 인하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커뮤니티에서는 이용자 편의보다 네트워크 보안과 안정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XRP렛저 밸리데이터로 활동 중인 VET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준비금은 단순한 사용 비용이 아니라 XRP렛저를 스팸과 디도스(DDoS)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핵심적인 보안 장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XRP렛저 초기 구조도 함께 설명했다. VET에 따르면 XRP렛저는 2012년 계정 생성 시 기본 준비금으로 1000 XRP를 요구했다.
당시에는 현재처럼 계정을 삭제하면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사실상 계정 생성 수수료에 가까운 방식이었다.
이후 기본 준비금은 200 XRP까지 인하되면서 현재의 준비금 제도가 자리 잡았다.
현재 XRP렛저의 기본 준비금은 1 XRP이며, 스테이블코인 RLUSD와 USDC 등 토큰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자산당 0.2 XRP의 추가 준비금이 필요하다.
VET은 과거에는 XRP 가격 상승과 서버 성능 향상을 고려해 준비금 인하에 찬성했던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는 명확한 근거 없이 준비금을 추가로 낮춰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준비금이 약 1달러 수준이라는 이유만으로 이용자 유입이 막힌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계정을 정리하면 대부분 반환받을 수 있는 비용조차 부담이라면, 이용자들이 XRP렛저를 선택하지 않는 더 근본적인 이유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인해 저장 공간과 메모리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트워크 자원을 보호하는 준비금의 역할은 오히려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XRP렛저 준비금 인하가 신규 이용자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스팸 거래 증가와 네트워크 자원 고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준의 보안 장치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향후 XRP렛저 커뮤니티가 이용자 편의성과 네트워크 안정성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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