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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2일 수요일 21:32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연준 추가 금리인상 없으면 이미 바닥 지났을 수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4년 사이클'보다 거시경제 영향 커진 성숙 자산 진단 "추가 긴축 없다면 반등 가능성"…9~10월 저점론과 엇갈린 전망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연준 추가 금리인상 없으면 이미 바닥 지났을 수도"

세계 최대 디지털자산 운용사 가운데 하나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비트코인(BTC)이 이미 이번 사이클의 바닥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이러한 시나리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고 경제 성장세가 유지된다는 조건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 잭 팬들(Zach Pandl)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비트코인: 4년 사이클인가, 거시 자산인가?(Bitcoin: Four-Year Cycle or Macro Asset?)'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을 비교 분석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는 크게 '4년 사이클 이론'과 '거시경제(매크로) 자산'이라는 두 가지 관점이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4년 사이클 이론은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중심으로 일정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는 분석이다. 과거 약세장에서는 평균적으로 약 80%의 가격 조정이 나타났으며 이를 기준으로 보면 이번 사이클에서도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 있고 본격적인 바닥은 올해 9~10월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이 과거와 달리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성장 등을 통해 이미 성숙한 금융자산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잭 팬들 총괄은 "비트코인은 이제 대부분의 주요 금융자산처럼 거시경제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며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고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비트코인은 이미 바닥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과거처럼 반감기만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금리와 유동성, 경기 사이클 등 거시경제 변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미국에서는 물가 상승률 둔화와 함께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으며 현물 비트코인 ETF에도 기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비트코인의 하방 위험을 줄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그레이스케일은 단기적인 변동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거시경제 여건이 악화되거나 예상치 못한 금리인상이 재개될 경우 비트코인은 다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보고서가 기존의 반감기 중심 분석에서 벗어나 비트코인을 글로벌 거시경제와 함께 해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

히 기관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과 경기 흐름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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